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무소속 박원순 후보 측은 18일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 측이 제안한 끝장토론과 관련, "몸을 10개로 쪼개서 시민들을 만나도 부족한 시간"이라며 제안을 정식 거부했다.
박 후보 캠프 송호창 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말이 좋아 끝장토론이지, 나 후보는 얼마 남지 않은 선거기간 동안 토론만 하자는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송 대변인은 "내곡동 사저 문제도 커지고 분위기가 한나라당에 좋지 않으니 시민을 피하려는 것인가"라며 "짧은 선거기간 동안 이미 관훈토론, 방송3사 TV토론을 했고 이번 주에 선관위, 다음 주에 방송기자클럽 토론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앞으로 있을 두 번의 토론에서는 나 후보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도 아닌데 끼어들어서 말을 끊고 비아냥거리지 말기를 당부한다"며 "말하기만 좋아하고 태도가 나쁜 후보를 시민들은 좋아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데일리경제]
경제일간 - 데일리경제 www.kdpress.co.kr
저작권자 © 데일리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