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9일 만에 내리막…1830선으로 후퇴
코스피, 9일 만에 내리막…1830선으로 후퇴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1.10.18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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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정부가 유로존 재정위기 해결책 도출에 찬물을 끼얹으면서 코스피 지수가 9일 만에 하락세로 기울었다.

18일 코스피지수는 전날(1865.18)보다 26.28포인트(1.41%) 하락한 1838.90에 장을 마쳤다. 17일(현지시각)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유럽연합(EU) 정상회담에서 유로존 부채위기에 대한 해결책이 나오기 어렵다"고 선을 긋자 뉴욕과 유럽은 물론 국내 증시도 얼어붙었다.

이날 외국인은 국내 주식을 2404억 원어치 내다팔면서 증시 하락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은 2503억 원 순매수하면서 8영업일간의 '팔자'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기관의 경우 연기금이 1449억 원을 순매수했지만 투신권에서 1468억 원어치를 내던지면서 16억 원 순매수로 마감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409억 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 보험주가 3.91% 폭락했고, 운수창고(-3.39%), 철강금속(-3.22%), 금융업(-3.17%), 증권(-2.25%) 등도 낙폭이 컸다. 반면 통신(0.24%), 의약품(0.18%), 종이목재(0.11%)는 소폭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SK이노베이션(1.57%)과 S-oil(0.45%)을 제외하고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생명은 물량 부담 우려가 나오면서 5.57% 급락했고, 현대중공업(-3.33%), LG화학(-3.45%), 현대모비스(-2.16%) 등도 하락했다. KB금융(-3.91%)과 신한지주(-4.17%) 등 은행주도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도 9영업일 만에 하락 반전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485.38)보다 1.95포인트(0.40%) 내린 483.43에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셀트리온은 외국인의 매도 공세로 0.24% 하락했다. 서울반도체(-3.04%)와 젬벡스(-3.45%), CJ E&M(-6.90%) 등도 약세를 보였다. 반면 다음(4.58%), 포스코켐텍(2.89%) 등은 상승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1140.50원)보다 5.1원(0.45%) 오른 1145.6원에 마감했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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