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푸드 등 서구화된 식습관 크론병 조심
패스트푸드 등 서구화된 식습관 크론병 조심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1.10.18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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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론병은 구강부터 식도, 위, 소장, 대장, 항문에 이르기까지 소화기관 어느 부위에서든 발생할 수 있는 만성 염증성 장 질환이다. 그 중에서도 주로 소장의 끝 부분에 생기기 때문에 대부분의 환자 및 의사들이 대장질환 혹은 치질이라고 오해하기 쉬운데 질환의 재발이 쉽고 대장벽 깊숙이 침투해 육아종을 형성하기 때문이다. 그로 인해 겉으로 보이는 증세만 치료하는 경우가 많고 근본적인 치료를 받지 못하다 보니 증상이 재발하여 고생하는 사람이 많다.

크론병의 정확한 원인은 규명되지 않았지만 발병원인으로 크게 두 가지를 이야기 한다. 첫째로는 유전적인 원인이다. 이를 뒷받침 해주는 이유는 크론병을 겪고 있는 환자의 친척들 중에 크론병이나 장질환 등을 앓고 있는 비율이 일반인에 비해서 20~30배 정도나 높다는 조사결과에 의한 것이다. 하지만 실제로 유전에 의한 것이 원인이라는 증거는 발견되지 않고 있다.

둘째로는 환경적 요인을 들 수 있다. 일부에서는 크론병을 선진국 병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크론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이 도시지역에 많이 살고, 미국이나 유럽 등의 선진국에 많이 분포하고 있으며, 도시화가 되지 못한 지역에서는 크론병 환자들이 별로 없다는 것이 그 이유이다. 우리 나라에서도 크론병 환자가 급증한 이유를 서구화된 식습관이라고 보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크론병은 설사, 복통, 구역질, 구토 및 체중감소, 직장항문출혈 등의 증세를 보인다. 또한 조기에 진단하지 못하여 병이 진행될 경우 복막염을 일으키거나 소아의 경우 발육부진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소장을 침범하는 경우에는 장 폐색과 협착이 발생하기도 하며 항문에서는 치루가 발생하는 경우도 많다.

내미지한의원의 김영진 원장은 “크론병은 아직까지 완치에 이르는 획일화된 치료법이 개발되어 있지 않지만 면역체계의 불균형에 기인한 면역질환에 속하므로 이를 회복시킬 수 있는 근본적인 치료와 함께 식생활 관리가 필수적입니다. 조리한지 오래되었거나 단단하고 차가운 음식 대신 갓 조리한 부드러운 음식을 섭취하여 소화, 흡수가 잘 되도록 도와주어야 하며, 기름지거나 질긴 고기보다는 살코기를 드시기를 권하고 있습니다. 식사량이 줄어들 경우 몸을 회복시킬 에너지 자체가 절대적으로 부족해질 수 있으므로 식사량은 소량씩 자주 식사하여 장의 부담은 줄이며 영양섭취는 유지해주도록 하여야 합니다.” 라고 크론병에 효과적인 생활습관을 제시 하였다.

크론병이 발병하는 원인으로 꼽히는 서구화된 식생활이 문제점으로 야기 되는 것은 비단 크론병만은 아니다. 서구화된 식습관은 비만과 각종 합병증을 유발하는 원인이 되며 면역력을 저하시켜 우리의 신체를 질병에 노출시킨 다는 것은 이미 오래전부터 각종매체에서 보도 한바 있다.

크론병이 최근 젊은 층에서 많이 발병하는 만큼 젊은 사람들은 패스트푸드나 육식 보다는 슬로우 푸드와 채식 위주로 식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크론병 예방에 효과 적이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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