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회장-美 조지아 네이슨 딜 주지사 상호 협력 논의
정몽구 회장-美 조지아 네이슨 딜 주지사 상호 협력 논의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1.10.17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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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17일 우리나라를 공식 방문 중인 네이슨 딜(Nathan Deal) 조지아 주지사와 만나 상호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네이슨 딜 주지사의 현대·기아차 방문은 지난 6월 정몽구 회장이 조지아주 주지사 공관을 찾은 자리에서 방한을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이날 정몽구 회장은 "기아차 조지아 공장이 높은 생산성을 기록하며 연산 30만대 체제에서 최근 36만대 체제로 늘릴 수 있었던 것은 주정부 및 주지사의 적극적인 협조와 관심으로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생산 물량 증대에 따른 적극적인 협조와 관심을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네이슨 딜 주지사는 "기아자동차는 조지아주에 위치한 외국 기업 중 가장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기업 중 하나"라며 "기아차가 공장 규모를 36만대로 늘릴 수 있었던 것은 쏘렌토R과 K5(현지명 : 옵티마)와 같은 훌륭한 모델을 투입해 소비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이끌어 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또한 "기아차 조지아 공장은 이곳의 경제발전에도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조지아 주민들도 이 점에 대해 매우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기아차가 미국 시장에서 성공신화를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주정부도 적극 협조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자동차는 지난 2010년 2월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시에 연산 30만대 규모의 현지 공장을 건립했다.

특히 최근에는 K5의 미국 현지생산을 위해 조지아공장에 1억달러를 투자해 설비공사를 진행했으며, K5 투입과 함께 3교대제로 근무형태를 변경, 내년부터 연간 생산능력을 36만대로 20%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 2009년만 해도 기아차는 미국시장에 30만63대를 판매해 시장점율 2.9%에 머물렀지만 조지아공장이 가동에 들어간 2010년에는 전년대비 18.7% 증가한 35만6,268대를 판매했으며 시장점유율도 3.1%로 0.2%P 증가했다.

올해도 지난 9월까지 36만7,405대를 판매해 이미 지난해 판매치를 넘어섰으며 시장점유율은 3.9%를 기록하고 있다.

네이슨 딜 조지아 주지사는 정몽구 회장과의 면담을 마친 뒤 현대·기아차 남양연구소와 현대제철을 찾아 현대차그룹의 최첨단 기술들을 직접 확인했다.

현대·기아차 남양연구소를 찾은 네이슨 딜 주지사는 모하비 수소연료전지차와 K5 하이브리드를 비롯해 올 연말 출시 예정인 TAM(프로젝트명) 전기차를 시승하며 현대·기아차의 친환경 자동차의 우수성을 직접 체험했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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