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측, 네거티브 공세에 법적 대응 "강용석·안형환 고발하겠다"
박원순 측, 네거티브 공세에 법적 대응 "강용석·안형환 고발하겠다"
  • 최은경 기자
  • 승인 2011.10.14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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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박원순 후보 측이 14일 네거티브 공세에 대한 법적 대응 방침을 밝히며, 무소속 강용석 의원과 안영환 대변인을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강 의원과 안 대변인은 이날 박 후보의 하버드대 로스쿨 경력 등 해외 학력에 대한 허위 의혹을 제기했었다.

박 후보 캠프 우상호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강용석 의원, 안형환 대변인을 포함해 객관적 사실에 기초하지 않은 수준에서 흑색선전을 하고 허위사실을 유포한 정치인들과 이를 여과 없이 보도한 언론에 대해 법률 대응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우 대변인은 "나경원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와 한나라당이 객관적 근거와 사실 확인도 하지 않고 '카더라' 수준의 근거 없는 의혹을 부풀리고 있다"며 "그 공격을 일부 언론이 보도해 확대 재생산되는 방식의 집단 린치가 가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네거티브가 가장 대표적인 구 정치이며 국민의 혐오를 불러일으킨다는 것을 지적한다"고 덧붙였다.

하버드대 로스쿨 허위 경력 의혹에 대해서는 "박 후보는 1992년 9월 15일 미국 보스턴으로 출국해 하버드 법대 객원연구원으로 체류했다가 워싱턴으로 옮긴 바 있다"며 "객원연구원은 당시 백낙청 선생의 소개로 하버드 옌칭 연구소 부소장이던 애드워드 베이커 교수의 추천을 받아서 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로스쿨 교수인 헨리 슈타이너 박사가 운영한 휴먼아이티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이석태 변호사가 오늘 자신이 '바로 같은 시기에 같은 프로그램으로 (박 후보와 함께) 로스쿨 객원연구원으로 있었다'고 증언했다"고 말했다.

우 대변인은 브리핑 직후 기자들과 만나 "강 의원과 안 대변인에 대한 고발은 결정됐다"며 "안형환 대변인이 공격한 뒤 캠프에서 회의를 열었고 박 후보와도 통화를 했다. 현재 법률지원단에서 (구체적인 법적 대응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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