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한미FTA 경제동맹으로 한단계 도약”
이 대통령 “한미FTA 경제동맹으로 한단계 도약”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1.10.14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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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국빈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한미FTA 체결에 대해 “지난 60년간 공고히 유지해 온 정치, 군사동맹에 경제동맹이 더해짐으로써 한미 관계가 한 차원 더 높게 도약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단독·확대 정상회담을 마치고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열린 공동기자회견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한미FTA의 의의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한미 FTA는 130년 양국 관계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고, 양국이 win-win하는 역사적 성과라고 할 수 있다”며, “한미 FTA는 한국과 미국, 양국에서 공히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교역을 확대하며, 경제성장을 촉진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양국 간에 투자가 크게 확대되고 경제적 파트너십이 강화될 것”이라면서, “한미 FTA는 양국의 시장을 뛰어넘어 북미와 아시아 시장을 연결하는 관문이 될 것이며, 글로벌 시장에서 양국이 더욱 앞서 나가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한미 FTA가 미 의회를 통과하기까지 오바마 대통령과 미 의회가 보여준 리더십에 경의를 표한다”면서, “한국 국회에서도 동의안이 곧 통과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한미 동맹관계와 관련, “정상회담에서 우리 두사람은 지난 2009년 채택한 ‘동맹 미래비전’을 재확인하고 한미 양국이 이제 한반도는 물론, 동아시아를 넘어 전세계적인 차원에서 국제사회가 직면한 도전을 극복하는데 긴밀히 협력해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대북정책과 관련해서는 “오바마 대통령과 나는 지난 3년간 북핵 문제를 포함한 대북정책을 일관된 원칙으로 대응해왔다”면서 “두 정상은 앞으로도 북한 비핵화를 위한 공동의 노력을 계속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또 “정상회담에서는 리비아 평화 정착과 경제재건을 비롯한 중동의 민주화 과정을 정착시키기 위한 구체적 협력방안도 논의했다”면서 “범세계적인 민주주의와 인권의 확대를 위한 공동노력을 계속 경주해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글로벌 재정위기와 관련, “양국은 최근 유럽에서 촉발된 세계경제를 위협하고 글로벌 재정위기의 심각성에 대해 인식을 같이 했다”며 “금융부문 불안이 실물경제 침체로 파급될 수 있는 현 시점에서 G20(주요 20개국)을 중심으로 한 국제적 공조를 더욱 강화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양국 간에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와 마찬가지로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내년 3월 서울에서 개최되는 제2차 핵안보정상회의에서는 지난해 워싱턴 1차 회의에서 합의된 사항들의 이행 성과를 확인하고 향후 세계 핵안보질서의 발전방향을 모색키로 했다”고 말했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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