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심증 환자 증가율, 남성이 여성보다 2배 높아
협심증 환자 증가율, 남성이 여성보다 2배 높아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1.10.14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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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협심증 환자가 여성보다 2배 가까이 빨리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지난 5년간 진료비 지급 자료를 분석한 결과 '협심증' 진료를 받은 환자가 2006년 43만9000명에서 2010년 51만2000명으로 연평균 4% 늘었다고 14일 밝혔다.

인구 10만명당 환자수를 보면 남성이 2006년 958명에서 2010년 1126명으로 4.1% 증가한 반면 여성 환자는 2006년 902명에서 2010년 979명으로 2.1% 늘어 남성 환자 증가율이 여성보다 2배가량 높다.

연령대별로 60대의 비중이 30%이상으로 가장 높았으며, 50대가 23%~24%, 70대가 20%~25.7%였다. 50대 이하의 환자 비중은 점점 감소하고 있으나, 60대 이상 환자 비중은 점점 증가하고 있다.

특히, 60대 이상 환자의 비중은 2006년 55.5%에서 2010년 63.9%로 8.4%p가 증가하였다. 협심증 환자 중 50대 이상의 환자의 비중은 2006년 79.6%에서 2010년 87.0%로 분석되었으며, 비중은 매년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협심증은 심장근육에 산소와 영양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에 동맥경화반이 침착돼 혈류를 차단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심해지면 심근경색증으로 발전할 수 있으며 흡연,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당뇨병, 비만 등이 주원인으로 꼽힌다.

협심증의 주요 증세는 흉통이다. 흉통은 왼팔 쪽으로 퍼지기도 하고 목을 당기는 증세가 동반되기도 한다. 또 호흡곤란, 위장장애 등 비전형적인 증상도 발생한다.

남성 협심증 환자가 여성보다 더 많은 이유는 여성의 경우 폐경기 이전 분비되는 여성 호르몬이 심혈관질환의 보호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흡연, 비만증을 포함한 대사성 증후군 환자가 남성에 더 많이 나타나는 것도 또 하나의 원인이다.

양주영 일산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협심증의 원인인 동맥경화증을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저염식, 적게 먹기, 저지방섭취 등과 같은 식이요법과 금연, 일주일에 3회 이상 30분 이상 운동, 당뇨관리 등을 포함한 생활요법이 중요하"고 조언했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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