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안이 자주 헌다면 베체트 병 의심..평소 체력관리 필요
입안이 자주 헌다면 베체트 병 의심..평소 체력관리 필요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1.10.14 1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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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을 한달 남짓 남겨둔 한 수험생은 평소에 입안이 자주 허는 증세로 고생해왔다. 수능이 얼마 남지 않아 늦은 시각까지 공부하는 일이 많았고, 이로 인해서인지 입안에 허는 증세는 더욱 심해져만 갔다. 비타민도 먹어보고 영양제도 먹어봤지만 도무지 낫는 기미가 안보여 병원을 찾았다. 이 학생의 진단 결과는 ‘베체트병’이었다. 수능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병까지 얻어 마음이 무거워 공부에 집중할수가 없다고 하소연한다.

베체트병이란 우리 입안에 작은 염증이 생기듯이 일어날 수 있는 질병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괜찮아지겠지 라고 생각하여 방심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방심이 화를 불러 일으킨다. 베체트병은 확실한 발생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인 소인이 있는 환자에서 환경적인 요인들이 더해져 면역반응이 활성화되고 그 결과 여러 가지 증상이 일어나는 면역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베체트병은 구강과 생식기의 궤양, 피부와 눈의 염증을 특징으로 하는 희귀한 전신성 염증 질환이다. 구강, 생식기 및 피부의 증상은 자연적으로 치유되기도 하지만 특별한 이유 없이 재발하기도 하며 눈을 싸고 있는 외측 섬유건 막에 생긴 염증인 포도막염이 생기기도 한다. 이 외에도 신체 전반, 즉, 관절, 혈관, 중추신경계, 소화기계에도 염증이 재발하기도 하기도 한다.

내미지한의원의 김영진 원장은 “베체트 병은 긴장과 과로로 인해서 악화될 가능성이 굉장히 높아집니다. 그러므로 피곤함을 느끼기만 하면 입안이 자주 허는 사람들은 충분한 수면과 적절한 휴식을 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되며 과다한 긴장을 줄이며 규칙적인 생활을 유지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또 이러한 증상이 반복된다면 베체트병을 의심해 보아야 하며 빠른 시일안에 베체트병 전문 병원을 찾아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라고 설명했다.

베체트병은 조기진단 및 치료가 실명과 전신장기 침범이라는 심각한 후유증 발병을 예방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다. 김원장은 "단순히 구강궤양만 지속되는 경우라고 하더라도 베체트병의 또 다른 증상들이 나타났는지 여부를 관찰하는 것도 필요하다. "고 강조했다.

김원장은 이어 "특별한 예방법은 없으나 전신적으로 건강 상태가 나쁜 경우에는 병이 악화되므로 평소에 체력을 증진하는 것이 좋은 예방법"이라며 "병세가 심할 시에는 적절하게 휴식을 취하고 되도록이면 과로를 하지 말고 피로함을 느낄 경우에는 적절한 휴식을 통해 피로가 누적되지 않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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