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남성 불임 혼전검진 필요
늘어나는 남성 불임 혼전검진 필요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1.10.11 09: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여자들은 결혼 전 산부인과나 보건소에서 혼전 검사를 시행하지만 남성의 경우 혼전검사를 하는 사람들은 흔치 않다.

하지만 여성뿐 아니라 남성의 경우도 결혼 전에 본인의 몸에 해로운 균은 없는지, 2세를 갖는데 특별한 문제는 없는지, 부부관계에 특별한 장애를 줄 만한 요인은 없는지에 대한 검사를 시행해보는 것이 좋다.

실제로 중국 등에서는 성병의 전파 등을 막기 위해 결혼 전 남녀 모두에서 혼전검진이 필수 항목이며 혼전검진결과 증명이 있어야만 혼인신고가 가능토록 정해 있다.

남성의 사회 생활이 많은 우리나라의 경우 남성들은 혼전 성관계 등을 통해 본인도 모르는 사이 몇 가지 성병에 노출되어 균을 보균하고 있지만 아무런 증상이 없어 방치하였다가 결혼 후 배우자나 또 2세에게 심각한 합병증을 야기 할 수 있다.

하지만 성병을 포함한 대부분의 전염성 질병은 적절히 진단만 되면 쉽게 치료가 되기 때문에 혼전 성관계나 부적절한 관계의 경험이 있었던 모든 사람들은 혼전검진으로 확인을 해 보는 것이 안전하다.

남성 혼전검사 후 원하는 경우에는 자신의 신체에 매독 등 성병의 위험이 없고, 생식기능 등 비뇨생식기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증명서를 발급해 필요 시 결혼 상대자 등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고 있다.

남성의 혼전검진은 성병과 남성검사, 전립선 전문검사, 그리고 조루와 발기부전 검사로 이루어진다. 성병증상이 의심이 되면 반드시 정기적으로 검사를 해야 한다. 혼전검진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남성의 불임 여부는 정액검사를 통해 간단히 확인할 수 있다.

연세플러스비뇨기과 정연환 원장은 "정액은 고환 •부고환 •정낭 •전립선 •요도선 등의 분비물이 모인 것으로 정자와 정장액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정자는 전체 정액의 3~5%를 차지하고 있으며 정장액의 분석은 화학분석으로, 정자는 컴퓨터 정자분석기 (CASA, SAIS)를 사용하여 보다 전문적인 검사를 당일 시행해 신뢰도 높은 결과를 설명드릴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정연환 원장은 "혼전검진은 생리적으로 결함이 있는 영아의 출생을 줄이고 우생우육을 실현할 수 있는 첫 관문인 동시에 행복하고 건강한 가정을 꾸려가는데 꼭 필요한 절차이다"라고 설명했다. [데일리경제]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