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임유발 등 '자궁근종' 발병 연령대 낮아져
불임유발 등 '자궁근종' 발병 연령대 낮아져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1.10.11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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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에서 여성의 대표적인 자궁질환 발병률을 조사한 결과 불과 5년 사이 '자궁근종'은 약 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자궁근종' 발생률은 해마다 큰 폭으로 높아져 가고 있을 뿐 아니라 발병 연령대 역시 점점 낮아지고 있어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

'자궁근종'은 생리 혈이 완벽하게 배출되지 못했을 때 다시 혈중에 흡수되는 것으로 계속 증식되면서 생기는 질환이다. 때문에 가장 흔한 증상 중 하나가 '생리통'이다. 하지만 이는 평소 생리시기마다 흔히 느끼게 되는 증상으로 이 외에도 생리양이 많아진다거나 경미한 허리통증 외에는 특별한 변화가 없다.

때문에 초기발견이 쉽지 않아 많은 여성들이 어느 정도 진행이 된 후 병원을 방문하게 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따라서 이러한 '자궁근종'을 초기발견 또는 예방하기 위해서는 주기적으로 산부인과를 방문해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강동미즈여성병원 박연이 원장은 "자궁근종은 가임기 여성에게 나타났을 경우 불임을 유발할 수 있으며, 임신초기에는 유산, 조기진통 등을 가져올 수 있다. 때문에 자궁근종 진단을 받았다면 반드시 적절한 치료방법을 통해 완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전했다.

초기 '자궁근종'의 경우 꾸준한 정기검진을 통해 근종의 크기 변화를 체크해주면서 간단한 치료법으로 관리해줄 수 있다. 하지만 통증이 심하고 근종의 크기가 10cm 이상이거나 빠르게 커지고 있는 중이라면 외과적인 수술법으로 근종을 제거해내야 한다.

'자궁근종'을 치료하는 방법에는 절개 없이 하복부의 구멍을 통해 복강 내를 정밀하게 보면서 수술하는 '복강경 수술'과 함께 근종절제술이나 자궁적출술과 같은 수술법들이 있다. 자궁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종괴만 없애는 '자궁근종용해술'은 수술당일 퇴원이 가능할 정도로 간단하다.

박연이 원장은 "여성이면 한번쯤은 의심해 봐야 하는 자궁근종은 호르몬 분비가 왕성한 20대부터 40대사이 뿐만이 아니라 최근에는 무분별한 성문화로 인해 어린 10대 후반에서도 나타나고 있다"면서 "연령에 상관없이 몸에 이상이 생겼다면, 자궁 속의 양성 종양이 생긴 것은 아닌지 세심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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