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폰, 최신 스마트폰보다 최고 30만 원 비싸"
"실버폰, 최신 스마트폰보다 최고 30만 원 비싸"
  • 서지은 기자
  • 승인 2011.10.06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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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층이 많이 사용하는 '실버폰'이 최신 스마트폰보다 최대 30만 원 정도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이경재 의원(한나라당·인천 서구강화을)이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일부 실버폰의 최종 판매가격이 최고 34만 원에 달했다.

반면 최신 스마트폰 중 LG옵티머스 블랙은 2만9500원, 삼성 갤럭시S 9만9500원, 팬택 베가레이서 14만9500원, 애플 아이폰4 22만1500원 등으로 오히려 실버폰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의원은 실버요금제와 올인원 등 최적화된 요금제에 2년 약정하는 조건을 적용해 실버폰과 최신 스마트폰의 최종 판매가격을 비교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실버폰이 스마트폰보다 더 비싼 이유는 스마트폰이 통신시장의 대세로 떠오르면서 휴대폰 제조업체들이 실버폰과 같은 피처폰에 대한 생산을 줄이고 이동통신사들의 지원금도 없어졌기 때문"이라며 "실버폰 20개 기종 중 현재 절반가량이 이미 단종 되거나 생산이 중단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해 임시국회를 통해 노년층이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실버요금제를 개선했지만 실제 실버폰 사용자(약 225만 명) 대비 실버요금제 가입자 수(약 85만 명)는 약 3분의 1 수준에 불과한 실정"이라며 개선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또 "노년층과 같은 수신 위주의 소량이용자의 경우에는 선불요금제가 최선의 방법이 될 수 있다"며 "이동통신재판매(MVNO) 사업자들이 관심을 가지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선불시장을 활성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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