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전쟁과 이라크 전쟁에 참여한 미군 3명 중 1명은 두 전쟁에 대해 가치가 없었다고 평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5일 미국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Pew Research Center)에 따르면 2001년 이후 아프간과 이라크에서 복무한 미군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33%가 아프간과 이라크에 대한 공격이 싸울 가치가 없었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두 전쟁에 대해 "미국이 비용에 비해 얻은 이득이 없었다"고 평가했다.
아프간 전쟁에 대해 싸울 가치가 있었다는 응답은 50%, 이라크 전쟁에 대해 싸울 가치가 있었다는 응답은 44%로 집계됐다.
하지만 응답자의 96%는 자신들의 참전에 대해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44%는 전후 일상생활로 돌아가는 것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응답했고, 37%는 참전으로 인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겪고 있다고 답했다.
이에 반해 미국 일반 국민의 41%는 아프간 전쟁이 가치가 없었다고 답했고, 36%는 이라크 전쟁이 가치가 없었다고 답변했다.
퓨리서치센터 관계자는 "일부 참전 군인들이 전쟁에 대해 깊은 의구심을 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도 "일반 국민들에 비해서는
긍정적인 관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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