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노후 공가 리모델링해 '대학생용 임대주택'으로 공급
서울시, 노후 공가 리모델링해 '대학생용 임대주택'으로 공급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1.10.05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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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2012년부터 매년 100가구씩 서울시내 낡은 빈집을 수선해 대학생용 임대주택으로 저렴하게 공급한다.

서울시는 5일 장기미집행 정비예정구역과 일반주거지역 내에 방치돼 있는 노후 공가를 대학생용 임대주택으로 개보수해 공급한다고 밝혔다.

올해 하반기 종로구, 성동구, 성북구 3개 지역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실시, 이달까지 보수공사를 시작하고 내년부터 매년 100가구씩 낡은 빈집을 선정해 매년 최소 200여명의 학생들에게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임대료는 경제적 능력이 없는 대학생들의 주거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해, 보증금 100만원에 평균 월임대료 15만원 수준으로 시중보다 훨씬 저렴하게 정해질 예정이다.

입주자는 자치구별로 인근 대학의 학생생활관의 협조를 통해 신청자들을 모집, 선발하되 수도권 외 지역 거주학생을 우선으로 한다.

또 시는 수급자자녀·차상위계층의 자녀·도시근로자 평균소득 50% 이하 세대의 자녀(4인기준 222만3500원) 등 저소득층을 먼저 배려해 입주를 결정할 계획이다.

시는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사업에 돌입할 계획이며, 실제 공사소요기간이 30일 안팎으로 비교적 단기간 내에 공급이 가능해 대학생들의 주거문제를 상당부분 덜어줄 뿐만 아니라 시내 곳곳에 있던 노후공가를 활용할 수 있어 1석 3조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대학생 주택'은 기본적으로 화장실, 샤워실, 싱크대 등 내부구조를 현대화하고 냉장고·세탁기·에어컨 등 각종 가전제품을 구비하는 등 학생들이 불편 없이 생활할 수 있도록 쾌적한 환경으로 조성된다.

서울시는 노후 공가 수선 공급을 시작으로 내년에 총 515가구 1330개 방을 공급하는 등 매년 450가구 900개의 대학생 주택을 지속적으로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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