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이탈리아 신용등급 3단계 강등
무디스, 이탈리아 신용등급 3단계 강등
  • 서지은 기자
  • 승인 2011.10.05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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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용평가기관 무디스가 4일(현지시간) 이탈리아의 국가 신용등급을 3단계 강등했다.

무디스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이탈리아의 장기자금 조달 리스크가 증가했다"며 신용등급을 기존 'Aa2'에서 'A2'로 하향 조정했다.

무디스는 "유로존 국가들의 재정적자 위기로 전반적인 금융환경이 악화됐다"며 "이에 따라 이탈리아와 같이 공공부채 수준이 높은 국가의 장기자금 조달 위험이 커졌다"고 등급 조정 이유를 설명했다.

또 "글로벌 경제전망이 밝지 않아 이탈리아의 경제성장률이 하락할 위험성도 높아졌다"며 "정치·경제적 불확실성으로 이탈리아 정부의 공공부채를 삭감 목표를 이루는데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무디스는 이탈리아의 등급 전망도 '부정적'으로 유지했다. 이에 따라 향후 3개월 내 추가 등급 강등의 가능성이 남게 됐다.

앞서 지난달 20일 세계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스탠더드앤푸어스(S&P)도 이탈리아의 경제성장 전망이 악화되고 있다는 점을 반영해 장기 국가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단기 국가 신용등급을 'A-1+'에서 'A-1'로 하향 조정했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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