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디폴트 우려, 코스피 하락…1700선 붕괴
그리스 디폴트 우려, 코스피 하락…1700선 붕괴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1.10.04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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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채무불이행(디폴트) 우려감이 다시 확산되면서 국내 증시가 또 다시 곤두박질쳤다.

4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1769.65)보다 85.71포인트(4.84%) 하락한 1683.94에 장을 열었다. 사흘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선 것으로 다시 1700선 아래로 주저앉았다.

그리스 재정적자가 예상보다 심각하다는 소식과 6차 지원안 확정이 13일로 미뤄졌다는 소식에 3일 뉴욕증시가 2~3% 하락한 것이 주가를 끌어내렸다.

오전 9시 7분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93억 원, 343억 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521억 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108억 원 매수 우위다.

업종별로 건설과 기계, 화학주가 6% 이상 폭락했고, 증권, 의료정밀, 철강금속, 금융, 제조업도 큰 폭으로 하락 출발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모두 하락 출발했다. 현대중공업과 SK이노베이션이 8% 이상 급락했고, LG화학과 신한지주, KB금융, 포스코, 삼성전자, 현대차, 현대모비스 등도 4% 넘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449.66)보다 19.36포인트(4.31%) 하락한 430.30에 장을 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1.9원 급등한 1200.0원에 출발했다.

한편 3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58.08포인트(2.36%) 하락한 1만655.30에 마감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79.57포인트(3.29%) 내린 2335.83에, 스탠더드 앤 푸어스(S&P)500지수는 32.19포인트(2.85%) 내린 1099.23에 장을 마쳤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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