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자존심 하이힐, 소건막류등 족부질환 유발
여성의 자존심 하이힐, 소건막류등 족부질환 유발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1.09.30 09: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여성들이 좋아하는 하이힐. 하이힐처럼 폭이 좁고 높은 신발을 오랫동안 신는 것은 몸에 좋지 않다. 하이힐 속에서 고통 받고 있는 발가락 관절들은 점차 변형되어 무지외반증이나 소건막류로 나타내기 때문.

대표적인 족부질환인 무지외반증과 소건막류는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지만 발가락 관절들이 점차 휘어지고 돌출되면서 심각한 통증을 유발한다. 주로 후천적인 요인에 의해서 발병하는 족부질환은 굽이 높고 폭이 좁아서 발을 앞쪽으로 쏠리게 하거나 발을 꽉 조이게 하는 신발 선택이 문제가 되고 있다.

특히 엄지발가락이 새끼발가락 쪽으로 점점 휘어지는 무지외반증은 가장 흔히 발생하고 있는데, 이러한 무지외반증보다는 생소하지만 최근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는 소건막류가 발 건강의 큰 위험요소가 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소건막류는 새끼발가락이 엄지발가락 쪽으로 꺾이는 상태를 말하며, 발가락 바깥 쪽 부위가 신발과의 마찰로 인해 빨갛게 변하고 간헐적인 통증이 나타난다.

희명병원 정형외과 김영은 진료과장은 "불편한 신발을 장시간 신고 다니는 여성들 사이에서 흔히 발생하고 있는 소건막류는 대부분 20대에 발가락 관절의 변형이 시작되지만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아 시간이 지날수록 신발과 관절 사이의 마찰이 증가해 극심한 통증이 나타나고 결국 정상적인 보행이 어려워 진다"며  "평소에 발이 자주 피곤하고 아프다면 속히 전문병원을 방문하여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소건막류, 무지외반증과 같은 족부질환을 치료하는 방법은 비교적 잘 발달되어 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편안한 신발착용을 통해 이러한 족부질환을 사전에 예방하는 것.

낮고 폭이 넓어 발에 여유를 줄 수 있는 신발을 선택함으로써 발가락관절의 변형을 막는다면, 퇴근 후에 전보다 덜 피곤하고 오래 걸을 수 있다.

김영은 진료과장은 "만약 하이힐을 포기할 수 없다면 회사에서는 낮고 편한 슬리퍼를 착용하는 것도 좋고 따뜻한 물에 발을 담그고 직접 마사지를 해주는 것도 족부질환을 예방하는 하나의 방법이다"고 조언했다. [데일리경제 헬쓰&뷰티]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