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GS건설·STX건설, 분양률 높이려 '임직원 분양'
[국감]GS건설·STX건설, 분양률 높이려 '임직원 분양'
  • 서지은 기자
  • 승인 2011.09.26 09: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건설사가 아파트 분양률을 높이기 위해 임직원 분양을 관행처럼 실시해 오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6일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소속 김기현 한나라당 의원이 한국주택협회 및 건설사로부터 제출받은 임직원 분양 현황에 따르면 GS건설은 지난 2007년 12월 분양한 일산자이 707가구를 임직원에게 분양했다.

또 STX건설은 2008년 9월 아산신도시 아파트를 분양하면서 121가구를 임직원 분양한 것으로 파악됐다.

GS건설의 일산자이는 총 4683가구 규모로 최초 분양률은 19%다. 그러나 전체 가구 중 임직원 분양 비율이 15%에 달해 회사 임직원을 제외한 일반 실수요자의 분양률은 4%에 불과한 셈.

더욱이 임직원 분양자 중 실제 입주자는 40가구에 불과해 대부분 분양을 취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STX건설의 아산STX 역시 전체 797가구에 대한 최초 분양률은 37.6%인데 임직원 분양 비율이 15%로 최초 분양자의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

김 의원은 "아파트 분양률은 주택청약 시 가장 중요한 정보이며 실거래가격에 미치는 영향이 막대한데도 건설사의 임직원 분양은 관행이 돼 왔고 국토부는 이에 대한 관리를 전혀 하지 않고 있다"며 "아파트 분양률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미분양 통계를 제대로 작성해 피해가 없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데일리경제]

경제일간 - 데일리경제 www.kdpress.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