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공무원연금공단, 타당성 검토 소홀로 펀드투자 '쪽박'
[국감]공무원연금공단, 타당성 검토 소홀로 펀드투자 '쪽박'
  • 최은경 기자
  • 승인 2011.09.26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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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연금공단이 2006~2008년 사이 주요 펀드투자에서 큰 손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한나라당 김태원 의원이 26일 공무원연금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공단은 올해 8월 말 기준 한일드림모아 11호부동산펀드, 마이애셋항공기펀드, KB웰리안맨하튼 부동산펀드, KB클래식 사모펀드 대신라발로 부동산펀드 등 6개 펀드에 총 1120억 원을 투자했다.

펀드손실액은 846억 원으로, 이 중 소송 승소금 등을 포함한 회수금 442억 원을 제외하면 누적손실액은 404억 원이었다.

투자 잔액은 전체 투자금액 1120억 원의 24.5%인 274억 원에 불과했다.

특히 KB웰리안맨하튼 부동산펀드의 경우 투자 원금 500억 원 전부가 손실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손실에 대해 김 의원은 "1차 투자자와의 투자조건에 대한 면밀한 비교검토와 투자구조·여건 등을 고려한 사업타당성 검토 소홀이 주요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2008년 이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자산 가치가 급락할 수 있다는 위험요소가 어느 정도 감지됐음에도 불구하고 사업타당성 검토를 소홀히 해 손실을 봤다는 것은 문제"라고 꼬집었다.

또 "펀드 투자는 고위험-고수익의 성격을 가진 만큼 향후 위험성이 높은 펀드에 투자 시 사업타당성 검토를 충분히 해 투자 손실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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