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사용량많은 직장인들, '수근관 증후군' 가능성 높아
컴퓨터 사용량많은 직장인들, '수근관 증후군' 가능성 높아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1.09.26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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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이 시리고 저려 업무에 차질이 생긴 직장인들이 병원을 방문하는 사례가 늘었다. 이러헌 증상을 가진 환자들중 수근관 증후군이라는 진단을 받게 된다.

이러한 수근관 증후군은 주로 손목을 반복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직업군에서 나타나고 있다. 이들은 장시간 키보드를 두드리거나 수작업이 많은 업무를 담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당뇨병이나 류마티스 관절염, 갑상선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서도 2차적인 질환으로 쉽게 나타날 수 있다.

희명병원 정형외과 남희태 진료과장은 “수근관 증후군이란 손목을 이루고 있는 뼈와 인대들에 의해 형성되고 있는 작은 통로가 퇴행성 변화 혹은 외부적 손상으로 인해 좁아지거나 내부 압력이 증가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 통로를 지나가고 있는 손바닥의 감각을 담당하고 있는 정중신경이 손상되면서 손과 손목에 통증이 나타나는 것입니다.”라며 수근관 증후군에 대해 설명했다.

수근관 증후군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손목 저림과 찌릿찌릿한 통증이다. 질환의 특징상 주로 첫 번째 손가락에서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데 심각할 경우 엄지 두덩이의 살이 빠지고 손아귀의 힘이 약해져 물건을 자주 떨어뜨리거나 주먹을 쥐기 힘들어 진다.

보통 수근관 증후군을 앓고 있는 대부분의 환자들은 손을 털어주면 일시적으로 증상이 호전되어 병원 방문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남희태 진료과장은  "만약 양 손등을 직각으로 꺾어 마주 대 보았을 때 저리거나 통증이 심해진다면 수근관 증후군을 의심하고 병원을 신속히 방문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고 조언한다.

반면, 이 증상은 초기라면 회복이 가능하다. 신경성 통증을 조절하거나 손목 사용량을 최대한 줄여주며 손목 보조기를 쓸 경우 증상이 완화된다는 설명이다.

남과장은 "근관 증후군은 초기에 발견한다면 수술적 치료 없이도 충분히 호전 가능한 질환"이라며 평소에 일하다가 손과 손목에 이상이 느껴진다면 병원을 방문해 정밀 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하라"고 강조했다.[데일리경제 헬쓰&뷰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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