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그리스 은행 8곳 신용등급 강등
무디스, 그리스 은행 8곳 신용등급 강등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1.09.23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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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가 23일 그리스 주요 8개 은행의 신용등급을 일제히 강등했다.

이날 무디스는 그리스국립은행(NBG), EFG유로뱅크에르가시아스, 알바 뱅크, 피레에푸스 뱅크, 그리스 농업은행(ATEbank), 아티카 뱅크 등 6개 은행의 장기 신용등급을 'B3'에서 'Caa2'로 2단계 하향 조정했다.

그리스엠포리키은행과 그리스제너럴은행의 신용등급도 'B1'에서 'B3'로 2단계 강등했다.

해당 은행들의 등급 전망은 여전히 부정적으로 제시했다. 이에 따라 향후 12~18개월 내 추가 등급 강등의 가능성이 남게 됐다.

무디스는 "그리스 은행들의 지급 능력이 위험한 수준"이라며 "막대한 수준의 그리스 부채 문제가 은행권을 압박하고 있다"고 강등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그리스 국내 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예금 규모도 줄고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무디스는 신용등급 강등에도 불구 "국제통화기금(IMF)과 유럽중앙은행(ECB), 유럽위원회가 그리스 은행의 필요에 따라 조직적인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무디스는 지난 7월 말부터 해당 은행들의 신용등급 강등을 검토해 왔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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