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 젊은 여성층 ‘자궁질환'늘어
20-30대 젊은 여성층 ‘자궁질환'늘어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1.09.23 08: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근, 20-30대의 젊은 여성들에게서 자궁질환의 발병률이 높다고 한다. 과거에 비해 많이 자유로워진 사회풍조가 문란한 성생활을 가능하게 하고 바쁜 사회생활로 인해 제 몸을 돌볼 여유를 주지 않기 때문이다. 자궁질환 중에서 단연 발병률이 높은 것은 자궁근종이다. 하지만 자궁근종만큼이나 위험하고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한 ‘자궁내막증’이 여성들의 자궁을 위협하고 있다.

자궁 내막은 자궁의 안쪽을 덮고 있는 부드러운 점막 부분을 가리키는데 이부분에서 매달 생리가 만들어지고 배출된다. 그러나 자궁안에만 있어야 할 이 자궁내막이 자궁이 아닌 다른 부위에 부착하여 증식하는 것을 ‘자궁내막증’이라고 한다. 주로 나팔관이나 난소, 복강내에 발생하며 심할 경우에 월경통, 성교통, 불임 등의 증상을 초래하게 된다.

만약 생리통이 전보다 심해졌거나 없던 생리통이 생겼을 경우, 자궁에 문제가 생겼다는 신호라고 할 수 있다.

보통 이러한 증상들이 나타날 경우 많은 젊은 여성들은 자연스럽게 넘어가거나 산부인과에 방문하기를 꺼리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이를 간과하여 증상이 악화되면 만성적인 골반통 및 성교통을 겪을 수 있으며 최악의 경우 불임까지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결코 가볍게 봐서는 안 된다.

희명병원 산부인과 김진희 진료과장은 “자궁내막증은 초음파 검사만으로는 발견이 어렵고 자궁근종에 비해서 진단이 까다롭다. 보통 자궁내진이나 복강경 시술로 진단을 하게 되는데요. 복강경을 이용해서 진단을 하게 될 경우에는 환자의 복부에 3-4개 정도의 구멍을 뚫고 직접 모니터로 자궁 내부를 들여다 보게 된다"며 "때문에 내진에 비해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만약 자궁내막증을 확진 받았다면 현재 질환의 진행상태와 환자의 나이, 임신 필요여부 등을 꼼꼼히 확인한 뒤에 치료방법을 결정하게 된다. 자궁내막증이 심하지 않은 상태라면 전문의 의 지시에 따라 호르몬제제를 통해 증상을 조절할 수 있다. 그러나 자궁내막에 붙어있어야 할 세포가 난소에 붙어 혹으로 나타나는 자궁내막종이 발견된다면 복강경 수술을 통해 제거해야 한다.

김 과장은 "여성들은 자궁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 평소에 몸을 청결하고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데일리경제 헬쓰&뷰티]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