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2저축은행의 뱅크런(대량 예금인출) 사태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22일 은행 측에 따르면 토마토2저축은행 5개 점포와 인터넷뱅킹을 통해 이날 인출된 예금은 268억 원이다. 21일까지 인출된 1119억 원을 더하면 총 인출액은 1387억 원에 달한다.
모회사인 토마토저축은행이 정부로부터 영업정지 명령을 받은 이후 첫 영업일인 19일 416억 원이 빠져나갔고, 20일과 21일에는 각각 320억 원, 383억 원이 인출됐다.
인출 규모가 다소 줄어들긴 했으나 점포마다 하루에 응대 가능한 예금자 수를 정해둔 뒤 대기번호표를 수천 장씩 나눠줘 돌려보냈기 때문에 추가로 빠져나가는 예금액은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토마토2저축은행은 예금인출 수요에 대비해 5000억 원의 유동성을 확보해 둔 상태다. 저축은행중앙회도 수시로 상황을 체크하고, 필요 시 유동성을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토마토2저축은행은 금융감독원의 경영진단 결과, 6월 말 현재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6.52%로 기준치인 5%를 넘어 정상 저축은행으로 판정됐다. 부산 본점·대구점·대전점·선릉점·명동점 등 5개 점포를 보유하고 있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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