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농협, 매년 60여 건에 100억 원 내외 금융사고
[국감]농협, 매년 60여 건에 100억 원 내외 금융사고
  • 서지은 기자
  • 승인 2011.09.22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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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부터 2011년 8월까지 농협중앙회 및 조합 직원들에 의한 횡령·유용 등의 금융사고 금액이 411건 669억74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류근찬(자유선진당·보령 서천) 의원이 22일 농협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5년 이후 올해 8월까지 중앙회에서 총 152건에 346억3500만 원, 조합에서 259건에 346억3500만 원 등 총 411건에 669억7400만 원에 이르는 금융사고가 발생했다.

류 의원은 "중앙회와 조합을 가릴 것 없이 매년 60여 건에 100억 원 내외의 금융사고가 터져 농협의 신뢰도를 하락시키고, 열심히 일하고 있는 임직원들의 자존심에도 먹칠을 하고 있다"면서 "신경분리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농협의 신뢰도를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금융사고부터 근절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느 해에는 유달리 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또 줄어드는 듯 했다가 다시 늘어나는 불규칙한 경향을 보이고 있다"면서 "이는 농협이 금융사고를 방지할 확실한 내부통제시스템을 갖고 있지 못하고 있는데다가 사고가 발생하면 수습에 급급한 결과"라고 비판했다.

류 의원은 "금융사고의 대부분이 임직원의 윤리의식 결여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지만, 임직원의 윤리의식을 고취시키는 교육과 지도만으로는 금융사고를 예방하는데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면서 "윤리의식 고취와 더불어 금융사고 예방을 위한 내부통제시스템을 강화하는데서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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