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 "수명 다한 위성 파편 지구 추락 예상"
NASA, "수명 다한 위성 파편 지구 추락 예상"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1.09.20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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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명이 다한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과학위성 하나가 23일 지구로 추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미 관리들이 19일 밝혔다. 이들은 이 위성이 정확히 어느 곳에 떨어질지는 예측할 수 없지만 곳에 따라 위성 파편이 쏟아져 내리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무게 6.5t에 달하는 고도대기권조사위성(UARS)은 지난 1991년 우주왕복선에서 발사된 후 14년 간 대기권의 오존과 기타 화학물질들에 대한 자료를 수집하는 임무를 수행해 왔다. 하지만 지난 2005년 수명이 다해 궤도에서 이탈, 중력에 의해 지구로 낙하하기 시작했다.

NASA는 이날 웹사이트를 통해 길이 10.6m, 지름 4.5m에 달하는 UARS 위성이 23일 대기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과학자들은 "위성 파편 대부분이 대기권에서 연소될 것"이라면서도 "모두 합쳐 500kg에 달하는 최고 26개의 대형 파편이 완전히 연소되지 않아 지구상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UARS는 캐나다 북부에서부터 남미 대륙 남쪽에 이르기까지 지구 대부분의 지역 상공을 선회했기 때문에 어느 지역으로 낙하할지를 예측하는 것이 매우 어려운 실정이다.

NASA는 위성 파편에 사람이 맞을 확률은 3200분의 1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파편 대부분은 바다에 떨어지거나 육지에 떨어지더라도 사람이 거주하지 않는 지역에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UARS와 같은 대형 위성이 대기권으로 재진입하는 일은 1년에 1번꼴로 발생한다. NASA는 지금까지 사람이 위성 파편에 맞아 사망하거나 부상당했다는 보고는 단 한 번도 없었다고 말했다.

휴스턴에 있는 존슨우주센터의 궤도파편프로그램 책임자인 니컬러스 존슨은 지구로 떨어질 UARS 파편 중 가장 큰 것은 무게가 151kg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UARS는 지난 18일 215∼240km 고도에 위치해 있었으며, 23일 지구에 떨어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지만 빠르면 22일, 늦으면 24일 지구로 추락할 수도 있다고 NASA는 밝혔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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