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들어 노동조합의 장기 파업으로 문을 닫았던 SC제일은행 점포 13곳이 영업을 재개했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SC제일은행은 지난 19일 서울 미아동·남부터미널·여의도·면목동·방배역·방학동·개롱역·동판교 등 8곳 점포를 개점했다.
앞서 9일에는 안국역·서초동·잠실본동·도산로중앙·분당구미동 등 5곳의 영업을 재개했으며, 노조 파업이 시작된 지 4주째인 7월 18일에는 서교점이 개점됐다.
노조 파업으로 폐쇄된 42곳 중 3분의 1 가량이 다시 문을 연 셈.
SC제일은행 관계자는 "지난 7월 중순께 1곳을 시작으로 이번 달에는 13곳을 추가로 열었다"며 "고객 응대에 지장이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나머지 29개 폐쇄점포의 영업이 언제 재개될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SC제일은행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노조의 돌출 행위가 일어날 가능성이 남아있다"며 "고객 서비스 정상화 가능성 등을 검토한 뒤 개점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조원은 지난 달 29일 업무현장에 복귀했으나, 정시 출퇴근·점심시간 동시 퇴장 등의 투쟁을 이어나가고 있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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