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이탈리아의 국가신용등급을 한 단계 강등했다.
S&P는 20일 발표한 성명에서 "경제성장 전망이 악화되고 있다는 점을 반영해 이탈리아의 장기 국가신용등급을 'A+'에서 'A'로, 단기 국가신용등급을 'A-1+'에서 'A-1'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신용등급 전망도 '부정적'으로 유지했다.
S&P는 "무엇보다 이탈리아 연방정부의 결속력 부족과 의회 내 정치적 이견이 국내외 경제 문제 해결에 브레이크를 걸 가능성이 높다"며 "이탈리아에서 시행하고 있는 여러 조치들과 관련 일정도 경기 부양에 큰 도움을 주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S&P는 올해부터 2014년까지 이탈리아의 연평균 성장률 전망치도 기존 1.3%에서 0.7%로 하향 조정했다. 이탈리아 경제활동의 속도가 느려지고 있어 정부의 재정목표 달성은 어려울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현재 유로존에서는 취약한 재정 상황으로 스페인·아일랜드·포르투갈·키프로스·그리스에 이어 이탈리아까지 신용등급이 강등됐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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