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는 19일 시민사회 세력의 정치참여에 관한 질문에 "근본적으로 잘못된 세상에서 중립을 지킨다는 것에 한계를 느꼈다"고 말했다.
박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 국민참여당사에서 유시민 대표와 만나 "그 동안 비정파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정치적 중립을 지켜왔다"며 "하지만 지난 5년 동안 정치참여에 대한 문제의식이 커졌다"고 밝혔다.
이어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면서 많은 분들이 정치를 그냥 내버려 둬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박 예비후보는 "나는 정치 초보이기에 어떤 말을 해야 할지 잘 모르지만 국민참여당이 꿈꾸는 세상과 내가 생각하는 것이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번 서울시장 보선을 축제로 만들어야 지금까지 국민참여당이 해온 많은 일들이 이뤄지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한편 유 대표는 이날 박 예비후보를 만난 자리에서 국민참여당 서울시장 후보 출마와 관련, "지금 민주노동당과 통합을 추진 중이라 민노당의 의견이나 계획을 잘 듣고 협의해야 한다"며 "이번 선거는 진보개혁 야당과 시민사회가 하나가 돼 한 후보, 한 정책 중심으로 단결하는 선거운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박 예비후보가 넓고 큰 리더십을 발휘해 전체 야권과 시민사회가 모두 박 예비후보의 날개가 될 수 있도록 잘 해줄 것을 믿는다"고 전했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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