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조정 대상서 제외된 저축은행株 일제히 상승
구조조정 대상서 제외된 저축은행株 일제히 상승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1.09.19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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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7개 저축은행에 영업정지 처분을 내린 가운데 구조조정 대상에서 제외된 저축은행주가 일제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19일 오전 9시 20분 서울저축은행은 상한가를 기록했고, 솔로몬저축은행은 전날보다 7.72% 오른 2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진흥저축은행은 4.78% 오른 2520원에, 푸른저축은행은 4.03% 오른 3610원에 거래 중이다. 한국저축은행도 1.99% 오른 5640원에 거래되고 있다.

다만 상장 저축은행 가운데 유일하게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제일저축은행은 오전 7시 20분부터 매매거래가 중단됐다. 한국거래소는 오는 20일 오후 6시까지 영업정지설과 관련된 조회 공시를 요구하면서 거래를 중지했다.

특히 증권가에선 저축은행 영업정지에 따른 은행주의 불확실성도 상당히 해소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그 동안 저축은행 구조조정과 관련한 막연한 불안감은 은행주를 짓누르면서 발목을 잡아왔다.

구용욱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그 동안 은행업 주가에 저축은행과 관련된 우려가 반영돼 왔지만 이번 조치로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며 "저축은행 업계에서 불안이 확산될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보이고 이에 따라 금융업 전반으로 확산도 상당부분 제한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7곳 저축은행의 추가 영업정지 조치로 올해 저축은행 구조조정은 일단락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저축은행 구조조정으로 은행의 저축은행 인수에 따른 추가 부실 가능성과 저축은행 거래 기업들의 부실화가 은행으로 전이될 것이라는 우려는 크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증권가의 분석에도 불구하고 은행주는 1.25% 하락하는 등 약세를 보이고 있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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