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운동도 수술전 선행하는 것이 근력회복에 도움
재활운동도 수술전 선행하는 것이 근력회복에 도움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1.09.19 09: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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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질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은 수술 후 통증관리를 마친 뒤에 사회 복귀 과정까지의 기간을 체계적인 도움 없이 거쳐야 했다. 그렇기 때문에 더 많은 운동과 활동을 할 수 있는 환자들이 부적절한 재활 기간을 거치면서 통증을 느끼게 되고, 근력이 퇴화해 관절의 수명을 단축시키는 경우가 많았다. 재활 운동을 하더라도 수술후에는 일단 무조건 쉬거나 통증이 나아진 뒤에 시작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최근에 스포츠 의학이 일반화되면서 수술 후 재활운동을 통해 사회로의 빠른 복귀를 꾀하고 있다. 연세사랑병원 관절센터 권오룡 소장은 “수술 후 일정기간이 지난 뒤에 재활운동을 시작하는 경우 초기 관절 가동범위를 회복할 수 있으며 근력 운동을 할 수 있는 범위를 빠르게 회복하여 근력을 회복시키는 시간을 앞당길 수 있다”고 말했다.

수술 부위는 수술과정에서 약해지고 기브스를 하거나 보조기를 착용하는 과정에서 근력이 약해지게 되는데 휴식이나 물리치료로 통증은 조절 할 수 있지만 근 기능의 향상은 반드시 재활운동을 통해서 향상될 수 있다는 것이 권소장의 설명이다. 현재는 특수 재활 장비를 이용해 환자의 현재 근력 상태와 좌, 우 근력을 비교하며 균형 있게 근 기능을 회복 할 수 있게끔 도와주므로 일상생활의 복귀를 빠르게 앞당겨 준다는 것이다.

수술 직후, 환자의 다리는 근 기능의 감소와 대퇴근력의 감소를 겪게 되고, 이를 다시 정상적인 상태로 되돌리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 하지만 수술 전에 일정 기간의 재활을 통하면 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대퇴근의 위축을 억제시키고 근 기능을 향상 시키며 건 슬관절 기능 지수를 향상시켜주어 재발을 방지할 수 있고 회복 기간 역시 단축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연세사랑병원 재활센터에서 수술 후 재활을 한 그룹과 하지 않은 그룹을 비교해본 결과, 수술 후 바로 재활운동을 시작한 그룹은 3개월이 지난 뒤 근력, 근파워 두 가지 항목에서 정상범위 내지는 더 뛰어난 재활 결과를 보였으나, 재활을 하지 않은 그룹은 3개월 뒤 근력, 근 파워가 수술 전보다 크게 나아지지 않았거나 더 악화된 것을 볼 수 있었다고 전하고 있다. 

권소장은 “수술을 통한 질병의 치료는 재활치료가 동반되지 않으면 정상 근 기능으로의 회복이 늦어질 수 있기 때문에 수술 전/후 재활치료는 필수”라며 “수술 후에만 재활운동을 한다면 근기능과 슬관절 기능지수를 어느 정도 향상시킬 수 있지만 수술 전 재활운동을 선행한다면 대퇴근위축과 결손율, 체중당 최대 근력 등의 향상도가 더 좋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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