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도 고지혈증, 서구화된 식습관등으로 증가세
청소년도 고지혈증, 서구화된 식습관등으로 증가세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1.09.19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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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병증이 더 무서운 고지혈증의 혈액정화

서구화된 식습관과 운동부족등 생활습관으로 인해 비교적 젊은 나이에도 고지혈증 환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조사에 따르면, 2005년에서 2009년 사이의 고지혈증 진료인원은 45만여명에서 92만여명으로 2배이상 증가한 것을 알 수 있는데, 더 심각한 것은 20세 미만의 청소년들 사이에서 고지혈증 증가율이 16.2%나 되어 고지혈증을 더 이상 성인병으로만 볼 수 없는 현실이 닥친 것이다.

고지혈증이란 혈액 내에 필요 이상으로 많은 지방성분의 물질들이 혈관벽에 쌓인 상태를 말한다.
이렇게 쌓인 지방성분은 체내 염증을 일으키고, 심혈관계 질환을 일으키게 된다. 그렇다면 고지혈증은 왜 발생하는 것일까? 혈액 내에 특정한 지질이 증가하는 유전적인 요인을 가장 큰 원인으로 보지만 최근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인해 나타나는 비만이나 술, 당뇨병 등도 원인이 되고 있다.

병이 발생했다는 사실만으로 심각한 것은 아니다. 고지혈증의 더 큰 문제는 바로 합병증이라고 할 수 있다. 대표적인 합병증으로는 ‘동맥경화’가 있는데, 막힌 혈관 때문에 혈류가 잘 흐르지 못하거나 뭉치게 되어 신체 곳곳에 통증이 생기고, 병이 더 진행되면 췌장염까지 나타날 수 있다.

더맑은클리닉 박민선 원장은 "고지혈증의 치료는 혈액 내의 콜레스테롤과 지방을 줄이는 것에 중점을 둬야 한다. 콜레스테롤의 생산을 줄이기 위해서는 고지방, 고열량 식사를 줄이고, 운동으로 열량을 최대한 소비하도록 하는 식생활 개선이 먼저 실천해야 한다. 고지혈증 치료약이 필요한 경우에는 꾸준히 약을 복용해서 조절해야 한다. 식생활 개선, 운동, 약물 요법의 효과가 만족스럽지 못하거나, 동맥경화증과 같은 합병증이 의심될 경우에는 '혈액정화요법'으로 치료한다"고 설명했다.

박 원장은 이어 "혈액정화기를 통해 콜레스테롤과 노화물질, 동맥경화물질을 걸러낸 뒤 맑아진 혈액을 다시 우리 몸에 흐르게 하면, 혈관의 나이가 10년 이상 젊어지고, 말초혈류 문제도 개선된다"며 "특히 동맥경화와 같은 성인병의 치료에도 효과가 있으며 혈관성 치매예방, 두통 등 혈류장애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 거의 모든 증상을 개선해주며 남성의 성기능 장애인 발기부전의 치료에도 좋은 효과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고지혈증은 치료법이 잘 알려진 성인병이지만 증상이 심각해지기 전에 병을 예방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 공통된 조언이다. 특히, 청소년비만이 고지혈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므로 식단조절은 젊은 연령층에게도 필요하다. 성장기라고 하여 이것저것 무조건 섭취하기 보다는 오징어, 달걀, 삼겹살, 치킨, 콜라 등 지방을 줄이고, 살코기나 저지방우유를 통해 조절하는 것이 좋다.

이와 함께 지방성분의 축적을 막는 적절한 운동도 도움이 된다. 평소에 운동을 하고 땀을 흘려 몸에 쌓인 노폐물을 배출하면 혈액순환을 효과적으로 개선시켜줄 수 있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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