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레놀 부작용 5년간 1275건…일반의약품 중 최다
타이레놀 부작용 5년간 1275건…일반의약품 중 최다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1.09.15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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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열진통제로 많이 복용하는 '타이레놀'의 부작용 보고건수가 최근 5년간 1275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양승조 민주당 의원(국회 보건복지위)이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6년부터 올해 7월까지 일반의약품 중 가장 많은 부작용이 보고된 품목은 '타이레놀ER서방정'으로 1275건이었다.

심혈관질환 예방약으로 사용되는 '아스피린프로텍트정100㎎'과 '보령아스트릭스캡슐100㎎'이 각각 930건, 853건으로 뒤를 이었고, 먹는 피임약인 '머시론정'도 611건이 보고됐다.

감기·진해거담·콧물 등에 사용되는 '푸로스판시럽', '뮤테란캅셀200㎎', '어린이부루펜시럽, '페니라민정' 등도 수백 건의 부작용이 보고됐다. '푸로스판시럽'은 올해 초 전문의약품에서 일반의약품으로 전환된 품목이다.

성분별로는 아스피린 성분이 1783건으로 가장 많았고, 타이레놀 등에 포함된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이 1562건으로 뒤를 이었다.

아스피린 성분은 보통 500mg 용량으로 해열·진통제로 사용되지만, 100mg 용량으로는 지속적인 복용을 통해 심혈관계 예방약으로 쓰이고 있다.

특히 전문약과 일반약 모두를 포함한 전체 부작용 보고건수도 해마다 늘어났다.

지난해 부작용 보고건수는 5만3854건으로, 2006년(5834건)보다 10배 가까이 증가했다. 올해 7월까지만 4만631건의 부작용이 보고됐다. 이에 따라 2006년부터 올해 7월까지 누적 부작용 보고건수는 12만4843건으로 집계됐다.
 
양 의원은 "일반의약품의 부작용 보고내용이 정확하게 분석되지 않은 상황에서 일반약 슈퍼판매 등 편의성만 강조하는 조치는 너무 성급한 것"이라며 "일반의약품을 비롯한 전체 부작용 보고에 대한 분석이 슈퍼판매 논의보다 먼저 진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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