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곽노현 구속 후 첫 소환조사…다음 주 기소
檢, 곽노현 구속 후 첫 소환조사…다음 주 기소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1.09.14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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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감 단일화 뒷거래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14일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을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이번 주 보강조사를 마무리하고 내주 초 곽 교육감을 기소할 방침이다.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직무대리 검사 이진한)는 지난 10일 구속된 곽 교육감을 이날 오후 2시께 소환해 박명기 서울교대 교수와의 후보 사퇴에 대한 대가 논의 여부와 자금 마련 경위 등을 집중 추궁했다.

이날 조사는 '선의'로 돈을 줬다는 곽 교육감의 일관된 주장을 깨고 대가관계를 입증하기 위한 확인 차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돈의 출처에 대해서도 보강조사를 벌였다. 곽 교육감은 앞서 1억 원은 부인과 처형의 예금 등으로 마련했다고 설명했으나 나머지 1억 원에 대해서는 출처를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곽 교육감은 "돈을 빌려준 지인이 신분 노출을 꺼려해 구체적으로 말할 수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곽 교육감은 지난해 선거에서 박 교수가 사퇴하는 대가로 선거보전 비용 등 수억 원을 약속하고 올해 2~4월 최측근인 한국방송통신대 강모 교수를 통해 2억 원을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곽 교육감이 금품 지급 이외 서울시교육청 소속 공직도 약속한 것으로 보고 있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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