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 이상한 습관 고치려고 야단치거나 짜증내면 안돼
내 아이 이상한 습관 고치려고 야단치거나 짜증내면 안돼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1.09.14 13: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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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 장애나 뚜렛증후군을 가진 아이에게 있어서 틱은 자신의 일부분이다. 틱 장애를 가진 아이의 부모는 대개 처음에 아이가 좋지 않은 습관을 가진 것으로 생각한다.

자꾸 눈을 깜박이거나 입을 씰룩거리거나 혹은 눈과 코를 동시에 찡그린다면 보는 사람이 불편함을 느끼게 된다. 어떤 아이는 ‘음음’거리는 소리를 내고는 해서 자꾸 신경을 거스른다. 이러한 자녀를 보는 부모라면 신경이 쓰이는 것이 당연하다.

따라서 이상한 버릇이 아이에게 생겼다고 생각하는 부모 입장에서는 아이의 잘못된 습관을 고쳐주기 위해서 노력하게 되고, 그 결과 심하게 야단치는 경우도 생긴다.

그러나 이는 순전히 오해라는 것이 전문의의 조언이다. 김용환 원장은 " 야단을 친다고 해서 고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아이가 부모와 주변 사람들을 괴롭히기 위해서 틱을 하는 것은 절대로 아니며, 만약 누군가 눈을 깜박이지 말라고 하면 아이는 아마도 몇 초나 몇 분 간 멈출 수 있을 것이나 곧 다시 깜박이게 된다"고 지적한다. 이어 "틱을 하는 아이는 짧은 시간 동안 억지로 참을 수는 있지만 차후에 틱 증상을 더 많이 함으로써 해소하려고 할 것"이라고 말한다.

김 원장은 "틱장애 증상은 생각보다 힘이 많이 들고 에너지 소모가 매우 많다. 이러한 틱 장애 증상으로 고통 받을 때 하지 말라고 주의 주는 것보다 근육을 부드럽게 맛사지 해주면 아이는 훨씬 견디기 수월할 것"이라며 "심한 운동 틱일 때는 돌발적인 근육수축으로 주위의 물건을 깨뜨릴 경우가 있으므로 주의할 필요가 있고 음성 틱의 경우 반복적인 소리로 인해 주변 사람들의 신경이 곤두설 경우가 많아 때론 짜증날 경우도 있을 것이나 가족들이 기분 나쁜 태도를 보인다면 아이는 자존감이 떨어지게 되고 부정적인 자아가 형성되기 쉽다."고?야단치거나 짜증을 내지 말도록 당부했다.

가정에서 편안한 분위기 유도해야..좋아하는 운동도 권유
틱 장애 아이는 학교에서 되도록이면 틱 증상을 남의 눈에 띄지 않으려고 노력 한다. 문제는 그러한 인내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용케 잘 참고 집으로 돌아오면 참았던 증상을 한꺼번에 쏟아내게 된다. 이것은 부모에게도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아이가 집에서 틱 증상을 많이 보인다는 것은 그만큼 집과 부모를 편하게 생각한다는 것을 의미 한다. 따라서 집에서는 최대한 편안하게 지내면서 틱 증상을 억지로 억제하지 않도록 편안한 분위기를 유도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틱은 다른 곳에 집중할 때 일시적이지만 다소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방과 후 아이가 에너지를 다른 곳으로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예를 들어 운동을 좋아하는 아이라면 특히 좋아하거나 잘 할 수 있는 운동을 하게 한다. 그동안 아이는 틱 증상에서 일부 벗어날 수 있다. 또 이렇게 좋아하는 운동을 잘 해냄으로써 자존감을 높이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또 휴식을 취하거나 잠을 잘 때도 틱 증상은 좀 완화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것을 잘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도와줘야 한다.

뇌에 양질의 에너지원 공급을!!
김 원장은 "틱 장애는 뇌 발달 지연이 문제"라며 "뇌 발달은 정상적이지만 뇌신경 전달물질의 이상이 있는 경우가 있다. 뇌는 탄수화물을 에너지원으로 쓴다. 따라서 뇌의 발달지연이 있을 경우에 자연적으로 탄수화물을 많이 찾게 된다. 이 때 주위에서 흔히 보는 청량음료나 비스켓, 아이스크림 등은 그러한 탄수화물을 쉽게 보충하는 에너지원이 된다. 문제는 이러한 종류의 탄수화물이 대체로 뇌에 좋지 않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원장은 "틱 장애는 뇌 발달 지연이 문제"라며 "뇌 발달은 정상적이지만 뇌신경 전달물질의 이상이 있는 경우가 있다. 뇌는 탄수화물을 에너지원으로 쓴다. 따라서 뇌의 발달지연이 있을 경우에 자연적으로 탄수화물을 많이 찾게 된다. 이 때 주위에서 흔히 보는 청량음료나 비스켓, 아이스크림 등은 그러한 탄수화물을 쉽게 보충하는 에너지원이 된다. 문제는 이러한 종류의 탄수화물이 대체로 뇌에 좋지 않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틱 장애를 가진 아이는 보다 양질의 에너지원을 공급받을 필요가 있다. 가령 제철에 맞는 과일은 훌륭한 뇌의 에너지원이 된다. 또 등 푸른 생선이나 호두나 잣 등의 견과류도 뇌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며 "부모가 일반적으로 틱 장애 아이에게 해줄 수 있는 것은 이처럼 단순하다. 여유 있고 너그럽게 대해줘서 아이가 심리적으로 편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아이가 많이 힘들어 한다는 사실을 잘 이해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또 틱 증상이 악화되거나 뇌의 발달을 지연시키는 좋지 않은 음식을 줄일 수 있도록 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좋은 부모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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