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아파트 호가,, 집값 상승 신호탄 되나
재건축아파트 호가,, 집값 상승 신호탄 되나
  • 데일리경제
  • 승인 2007.12.28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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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아파트 호가,, 집값 상승 신호탄 되나
12월 마지막 주 매매시장은 정권교체에 따른 용적률 완화, 양도세 감면 가능성 등이 언급되면서 강남 재건축 아파트가 모처럼 상승세를 나타냈다. 집값 상승의 전초를 알리는 신호탄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어 거래시장에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하지만 규제가 완화된다 하더라도 시장 안정에 입각한 정책을 펼칠 가능성이 큰 데다 거래세 인하 가능성 또한 기대되고 있어 실제 거래는 관망세가 더욱 짙어졌다는 것이 중개업자들의 설명이다.

부동산1번지 스피드뱅크(www.speedbank.co.kr)가 서울.수도권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12/23~12/29)을 조사한 결과 서울 0.05%, 신도시 -0.01%, 경기 0.02%, 인천 0.11%를 각각 기록했다. 재건축은 서울 0.03%, 경기 0.11%로 나타나 대선 이후 규제 완화 기대감이 커졌다.

서울은 서대문구(0.38%)가 가장 많이 올랐고 강북구(0.20%), 노원구(0.19%), 성동구(0.13%), 금천구(0.11%), 중랑구(0.11%), 도봉구(0.10%) 등이 올랐다. 0.1% 이상의 가격 상승을 보인 지역 중 한 곳을 제외한 여섯 곳이 모두 강북지역으로, 개발 호재에 따른 투자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는 모습이다.

강남구와 송파구는 각각 0.03%, 0.08%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매수자들은 호가가 오르자 낙담해 하면서도 구체적인 정책 발표를 기다리며 매수시기를 저울질 하고 있다. 대치동 은마 102㎡(31평형)는 1000만원 오른 9억8000만~10억5000만원, 잠실동 주공5단지 112㎡(34평형)는 2000만원 오른 12억~12억5000만원 선이다.

내년 4월 완공되는 왕십리 민자역사 개발지역도 강세다. 행당동, 응봉동 일대가 수혜를 받고 있는 가운데 행당동 신동아 102㎡(31평형)는 4억~5억원 선으로 한 주 동안 5000만원 올랐다.

강북구는 드림랜드 개발로 호가가 많이 상승한 터라 매수세가 예전 같지 않다. 노원구는 방학시즌을 맞아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학군수요가 증가했다. 금천구는 4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하락한 곳은 서초구(-0.07%) 한 곳으로 나타났다. 대선 이후 호가가 큰 폭으로 오른 강남, 송파지역과 달리 서초구 일대는 시장 반응이 다소 느리다. 잠원동 대림 112㎡(34평형)는 한 주 동안 7500만원 하락해 8억3000만~9억원 선에 시세를 형성했다.

신도시는 평촌(-0.07%) 주도로 하락세가 8주 동안 지속됐다. 신도시 전역이 침체되면서 학군수요 조차 제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안양시 관양동 한가람두산 76㎡(23평형)는 500만원 하락한 3억1000만~3억4000만원 선으로 중대형에 이어 소형아파트도 약세를 나타냈다.

경기는 포천시(0.25%), 광명시(0.19%), 의정부시(0.15%), 남양주시(0.13%), 과천시(0.06%) 순으로 오른 반면 구리시(-0.10%), 의왕시(-0.08%), 용인시(-0.08%)는 하락했다.

과천시는 대선 이후 매도자들이 매물을 회수하기 시작하면서 13주 만에 상승세를 기록했다. 원문동 주공2단지 26㎡(8평형)는 750만원 오른 4억~4억3000만원 선.

용인시 역시 양도세 완화 기대감에 일부 매도자들이 저가매물을 걷어들이고 있으나 뚜렷한 호재가 없는 데다 고가 아파트 비중이 높아 정권 교체 이후에도 당분간 하락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동백동 동보노빌리티 109㎡(33평형)는 1500만원 떨어진 4억2000만~4억6000만원 선이다.

인천은 전 주 보다 오름폭이 두 배 가량 커졌다. 대단지 입주랠리로 물량이 풍성한 전세시장과 달리 매매시장은 매물부족이 이어졌다. 구별로는 동구(0.18%), 계양구(0.17%), 남구(0.16%) 등 전 지역이 고른 분포를 보였다. 계양구 일대 재건축 연한을 앞두고 있는 소규모 단지들이 강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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