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서 아이스하키팀 태운 전세기 추락…43명 사망
러시아서 아이스하키팀 태운 전세기 추락…43명 사망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1.09.08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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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서 7일(현지시간) 프로아이스하키팀을 태운 전세기가 추락해 43명이 목숨을 잃었다.

러시아 비상상황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께 러시아 프로아이스하키팀 '로코모티브 야로슬라블' 소속 선수 등 45명을 태운 전세기가 이륙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추락했다. 이들은 8일 열리는 유라시아 프로아이스하키리그 오프닝 경기를 위해 벨라루스 민스크로 향하던 중이었다.

이날 사고로 총 43명이 희생되고, 선수와 승무원 등 2명이 생존했다. 이들은 현재 인근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으나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은 "기술적인 결함으로 전세기가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으나 정확한 사고 원인은 파악되지 않은 상태다.

이와 관련,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는 이고르 레비틴 교통장관을 사고 현장에 급파해 원인 등을 조사토록 지시했다.

국제아이스하키연맹 르네 파셀 회장은 "하키 역사상 가장 슬픈 날"이라며 "이는 오직 러시아의 비극이 아니다"라고 슬픔을 전했다. 이날 밤 2000여 명의 로코모티브 팬들도 야로슬라블에 모여 팀을 상징하는 깃발을 흔들며 애도했다.

야로슬라블 당국은 "지역 하키팀을 재구성할 예정"이라며 "희생자들과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전한다"고 밝혔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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