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이명박 정부 응징 차원에서 야권 협력 필요"
박원순, "이명박 정부 응징 차원에서 야권 협력 필요"
  • 서지은 기자
  • 승인 2011.09.07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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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변호사(희망제작소 상임이사)는 7일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의 야권 통합후보 선출과 관련해 "실정을 거듭하고 있는 이명박 정부를 응징한다는 차원에서 협력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고 밝혔다.

전날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의 단일화를 이뤄 유력한 야권 주자로 부상한 박 변호사는 이날 오전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 같이 말했다.

박 변호사는 "지금 당장 민주당 경선과 같은 데 참여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야권통합후보(경선 참여)는 가능한 한 서로가 힘을 합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열려 있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그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대학원장의 후보직 양보에 대해 "나보다 10배나 더 되는 지지도를 갖고 있던 분이 아무 조건 없이 양보한다는 게 믿기 어려운 일이었다"며 "(안 원장이) 이해관계를 저울질하는 분이었다면 이런 결심을 하기 어려웠을 거라고 본다"고 평가했다.

향후 선거 과정에서 안 원장의 지원을 받을 수 있겠냐는 질문에는 "(안 원장이) 공무원 신분이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지지할 수는 없다"면서도 "그렇지만 어제 제가 더 적절하다고 얘기하면서 사임하고 기자회견장에 포옹한 그런 상황 이상으로 더 큰 지지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또 자신과 안 원장의 합의가 '정치쇼'라는 한나라당의 비판에 대해 "현재 정치권의 정치인들이 지금 왜 이런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지에 대해 정말 자신을 돌아보고 성찰할 그런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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