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사흘째 하락…美 고용부진 여파 지속
코스피 사흘째 하락…美 고용부진 여파 지속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1.09.06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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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고용문제가 유럽 증시의 발목을 잡으며 코스피가 사흘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6일 코스피지수는 전날(1785.83)보다 19.12포인트(1.07%) 내린 1766.71로 장을 마쳤다.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가 공휴일인 노동절을 맞이해 휴장했지만 전주 마지막 날 미 고용지표 부진으로 하락 마감한 데 따른 여파가 이날까지 이어지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유럽 증시는 전날 미국 연방주택금융청(FHFA)이 미국과 유럽 대형은행에 대해 대규모 소송을 진행한다는 발표로 금융기관의 주가가 급락했다. 또 그리스 등 재정위기 국가들의 지원책 합의도 난항을 겪으면서 일제히 하락했다.

코스피는 이날 하락 출발했지만 개인 매도세에 힘입어 장 중 지수 1790포인트까지 반짝 회복하기도 했다. 하지만 외국인의 매도 공세를 이기지 못하고 결국 상승폭을 모두 반납했다.

외국인은 3일째 연속 매도세를 유지하며 이날도 4336억 원 순매도했다. 반대로 4363억 원 순매수한 개인은 사흘째 연속으로 샀고, 기관은 149억 원 순매수로 나흘 만에 매수세로 돌아섰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만 1.32% 오르고, 나머지 업종들은 모두 부진했다. 의료정밀이 5.01% 떨어지며 가장 큰 하락률을 보였고, 섬유의복(-4.22%), 기계(-3.49%), 종이·목재(-3.27%), 은행(-2.47%), 증권(-2.39%), 의약품(-2.20%), 금융업(-2.17%), 건설업(-2.11%)의 낙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약세였다.  호남석유(2.32%), 기아차(1.82%), 포스코(1.77%), 현대차(1.32%)가 오름세를 보였지만 대부분의 종목이 부진을 면치 못했다.

롯데쇼핑(-3.24%), 현대중공업(-3.21%), 하이닉스(-3.13%)가 3% 이상 하락했고, 삼성화재(-2.68%), 신한지주(-2.31%), 삼성물산(-2.01%)도 떨어졌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480.43)보다 15.08포인트(3.14%) 내린 465.35로 장을 마쳤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서울시장 출마 가능성으로 지난 2거래일 동안 급등했던 안철수 연구소는 이날도 4.70% 상승하며 사흘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068.80)보다 6.10원(0.57%) 오른 1074.9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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