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신한·하나·KB·SC제일 등 5개 은행지주회사의 연결 BIS 비율이 국내 은행지주회사의 평균치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국내 은행지주사의 연결 BIS 비율 평균치인 13.78%는 제도 도입 이후 최고치다.
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6월말 은행지주회사의 연결 BIS 비율 현황'에 따르면 우리지주 12.38%, 신한지주 13.55%, 하나지주 13.64%, KB지주 13.01%, SC지주 13.38%의 BIS 비율을 보여 국내 은행지주회사의 연결 BIS 비율 평균인 13.78%에 미달됐다.
반면 산은지주의 연결 BIS비율은 16.65%로 최고였고, BS(부산은행)지주 15.94%, 씨티지주 15.64%, DGB(대구은행)지주 15.25% 순이었다.
금감원은 우리지주가 상대적으로 저조했고, KB지주는 보완자본으로 인정되지 않는 후순위채 금액이 4000억 원 증가해 BIS 비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후순위채는 잔존만기 5년 미만일 경우 매년 20%씩 자기자본에서 차감된다.
이와 관련해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지주그룹의 자본적정성은 양적·질적으로 개선되는 추세"라면서도 "세계 20대 은행 또는 은행지주회사의 BIS 비율 평균인 14.69%에는 아직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은행지주회사의 자본적정성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금융시장 불안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바젤 위원회에서 제시한 국제적인 자본규제 강화 방안에 대비할 계획이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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