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래호, 쿠웨이트와의 3차 예선서 2연승 도전
조광래호, 쿠웨이트와의 3차 예선서 2연승 도전
  • 최은경 기자
  • 승인 2011.09.05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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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브라질월드컵을 향한 쾌조의 출발을 한 '조광래호'가 첫 번째 중동 원정에서 값진 승리에 도전한다.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은 7일 오전 2시(한국시간) 쿠웨이트 쿠웨이트시티의 피스&프렌드십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쿠웨이트와의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2차전에 나선다.

한국은 지난 2일 안방에서 열린 레바논과의 1차전을 6-0 대승으로 마친 뒤 곧바로 쿠웨이트로 이동해 2차전 원정경기를 대비했다.

중동 특유의 더운 날씨 속에서 경기해야 한다는 점은 분명한 부담이지만 지난 경기의 대승을 통해 가파르게 치솟은 선수단의 사기를 바탕으로 '중동의 모래바람'을 가뿐하게 이겨내겠다는 각오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8월 발표한 세계랭킹에서 한국과 쿠웨이트는 각각 33위와 95위에 올라있다.

한국은 일본(15위)과 호주(22위)에 이은 아시아에서 세 번째 높은 순위에 올라있는 반면, 쿠웨이트는 이전만 못한 실력을 보여주고 있는 중동축구를 대변하듯 95위에 그쳤다.

한국은 쿠웨이트와의 역대전적에서 8승3무8패의 호각세를 기록 중이다. 한국이 쿠웨이트와의 경기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점을 증명한다. 가장 최근의 맞대결은 2005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쿠웨이트와의 경기에서 3연승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은 한국이 힘든 원정 경기의 승리를 자신하는 이유다.

지난 1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입성으로 컨디션을 빠르게 끌어올린 주장 박주영(26·아스날)이 2연승에 도전하는 한국의 선봉에 선다.

박주영은 비록 상대가 한 수 아래의 레바논이었다고 하지만 해트트릭을 터뜨리며 지난 한일전 참패를 딛고 주장의 자신감을 회복했다.

박주영에 앞서 선더랜드(잉글랜드) 이적 후 주전 경쟁을 벌이고 있는 지동원(20)도 레바논전에서 2골을 넣으며 A매치 폭풍 골 사냥의 기세를 이어갔다.

오른 다리 골절이라는 큰 부상으로 9개월간 그라운드에 서지 못하는 이청용(23·볼턴)의 빈  자리를 성공적으로 대신한 남태희(20·발랑시엔)도 이번 기회에 조 감독의 확실한 눈도장을 찍겠다는 복안이다.

소속팀은 물론 대표팀에서도 물오른 기량을 뽐내고 있는 기성용(22·셀틱)을 제외한 미드필더들은 치열한 주전 경쟁을 통해 선발 출전을 다툰다. 이 가운데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 중인 구자철(22·볼프스부르크)과 이용래(25·수원)가 경쟁에서 앞서고 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뒤지는 쿠웨이트는 선 수비 후 역습 전술로 한국과의 경기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러나 카타르리그에서 경기하며 중동 경기 경험이 풍부한 이정수(31·알 사드)를 중심으로 하는 포백 수비는 또 한 번 철벽 방어에 나선다. 이변이 없는 한 이번 경기 역시 골키퍼는 정성룡(26·수원)이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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