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 속에서 묽은 귀지 나오면 액취증 의심해 봐야
귀 속에서 묽은 귀지 나오면 액취증 의심해 봐야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1.09.01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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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이 높은 계절에는 액취증을 앓고 있는 사람들의 고민이 커진다. 땀이 난 몸에서는 으레 냄새가 풍기기 마련이지만, 액취증을 앓고 있는 사람이라면 정도는 심해진다.

액취증이란 사람마다 있는 체취 이상의 심각한 악취를 풍겨 주위 사람과 자신을 괴롭게 만드는 질환이다. 액취증을 가진 사람의 경우 대인 관계를 기피하는 경향이 있고, 심한 경우 대중교통 이용까지 꺼리기도 한다.

액취증은 더럽고 불결한 것이 아닌 질환으로 봐야 한다. 더욱이 주변에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과 효과적 치료가 필요하다.

자가 진단법으로는 향이 없는 휴지 등을 겨드랑이에 약 5분 정도 끼운 후 냄새를 확인하는 방법이 있다. 이때 심한 냄새가 난다면 액취증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또 밝은 옷을 입었을 때 겨드랑이 부분이 노랗게 변하거나 귀 속에서 묽은 귀지가 나오며 주변에서 냄새난다는 말을 자주 듣게 된다면 병원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

액취증은 가족력이 강한 질환이므로 가까운 가족 중 겨드랑이 냄새가 심하게 나는 사람이 있다면 액취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액취증 치료법은 다양하게 변해왔으나, 요즘에는 액취증 발생 부위의 아포크라인 땀샘을 제거하는 방법이 이용되고 있다. 외과적 수술을 거치지 않아도 되고, 일상생활에 지장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

로즈미즈피부과 네트워크 측은 "레이저를 이용한 치료 방법으로 액취증 원인인 아포크라인 땀샘을 레이저를 조사해 제거함으로써 겨드랑이의 땀과 냄새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로즈미즈피부과 네트워크는 듀얼 멀티플렉스 레이저를 이용해 아포크라인 땀샘 및 액취선을 제거하는 ABC테크닉을 시행하고 있다. 압박복을 입는 불편함을 없애고 흉터를 최소화하며 시술 후 바로 사회생활이 가능하다는 것이 병원 측 설명이다.

안원근 원장은 "시술 직후부터 거의 대부분 효과를 나타내며 시간이 지날수록 레이저를 받은 피부하층이 변성돼 아포크라인 땀샘의 생성을 억제함으로써 더 좋은 결과가 나오기도 한다"며 "단 날씨가 갑자기 더워지는 등 기후 요소는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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