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금연주자 이유라 독주회, 산조에 푹 빠지다
해금연주자 이유라 독주회, 산조에 푹 빠지다
  • 권혁찬 기자
  • 승인 2011.08.29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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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 국악 상설<젊은 예인과의 만남>에서 오는 9월 1일 해금연주자 이유라 씨의 독주회가 열린다.

이번 연주회는 한범수류 해금산조로 시작한다. 현재 해금산조는 4개의 유파가 전해지는데 이 날은 김영재류산조와 한범수류 산조를 들을 수 있다. 장구반주는 타악실내악단 '공명'에서 활발히 활동했던 조민수씨가 맡았다.

산조는 전통 민속악의 한 종류로 산조(散調)는 말 뜻 그대로 '허튼 가락', 또는 '흩은 가락' 이란 뜻에서 유래한 기악독주곡이다.

이 말은 산조 이전에 존재하던 여러 민간 음악 등을 산조 속에 차용, 융합했고, 연주장소, 연주자 등 연주조건에 따라 즉흥적인 감정표현을 중시하는 음악으로 산조가락 자체에서 조화되는 선율의 자율성 또는 개방성을 중시한 음악이란 뜻이다.

시대적으로도 산조는 전통 사회의 해체기에 생겨난 것으로 해체기의 "흐트러짐","불안함" 등을 있는 그대로 반영하면서도 자연스런 개성미를 추구하여 당시 민중들에서 해방감을 안겨주었다는 점에서 당시의 시대상을 반영한 민중음악이라 할 수 있다.

시나위 가락에서 나왔으며 가야고산조가 가장 오래 되었고, 그 다음 거문고산조가 연주되었는데, 최근에 와서는 대금산조, 피리산조, 해금산조 등의 이름으로 여러 가지 악기에 의해 독주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 보여질 해금산조는 1960년대 초 피리, 해금의 명인인 지영희와 대금, 퉁우의 명인 한범수에 의해 시도되어 지금까지 전승되고 있다. 그 후 대금 아쟁의 명인인 서용석이 짠 산조와 거문고 해금의 명인인 김영재가 짠 산조가 만들어져 현재 해금산조는 4개의 유파가 활발하게 연주되고 있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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