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 '조기발견'이 치료결과 좌우
ADHD, '조기발견'이 치료결과 좌우
  • 더브레인한의원 김용환 원장
  • 승인 2011.08.29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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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래보다 유난히 산만한 태민이(7세) 때문에 가족들은 눈치를 보느라 외식 한번 자유롭게 할 수 없다. 한 시도 가만히 있지를 못하고 계속 들락거리고 남의 테이블을 기웃거리며 다른 사람의 식사를 방해하는 아이를 제지하느라 음식이 어디로 들어가는지 모를 정도다. 늘 전쟁을 치루 듯 해야 하는 한 끼 외식이 이젠 반갑지도 않다.

우리 아이가 또래보다 유난히 주의가 산만하거나 과잉행동이나 충동성을 보이며 잠시도 가만히 앉아 있지 못한다면 '혹시 ADHD가 아닐까' 한번 의심해 해보고 아이의 행동을 주의 깊게 관찰할 필요가 있다. ADHD의 조기 발견을 위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부모님의 지속적인 관심이기 때문이다. 조기에 발견해서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부모가 노력해야 한다. 만일 ADHD일 경우, 그동안의 부정적인 경험으로 인한 낮은 자존감이나 자신감 결여 등 정서적 문제의 해결이나 집중력 저하로 인한 학습부진을 먼저 개선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방치될 수 있는 ADHD
산만한 아이와 ADHD 아이는 겉보기에는 비슷하게 보인다. 둘 다 지나치게 산만하거나 집중력이 떨어지는 행동을 하기 때문에 부모나 교사 입장에서는 구분하는 게 어려울 수밖에 없다. 그저 말썽꾸러기, 개구쟁이 정도로 여기게 되고 끊임없이 야단을 쳐도 그 때뿐이라고 생각하며 나이가 들면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로 시간이 지나기만을 기다리며 내버려두기도 한다. 과도한 주의력 결핍과 과잉행동은 아이의 기질이나 행동상의 문제가 아니라 대뇌 발달 미성숙으로 인한 일종의 장애로 인해 생기기 때문에 단지 행동만 교정해서 될 문제가 아니다. 산만한 학생을 ADHD로 단정 지어서도 안 되지만, 모른 채 지나쳤다가는 ADHD를 방치하게 될 수도 있다.

ADHD 조기치료의 중요성
ADHD를 조기에 발견하지 못하면 아동기에는 또래관계에서 왕따를 당할 수 있고, 학업 성적과 자존감도 크게 떨어진다. 치료를 하지 않은 상태로 청소년기가 되면 아동기 때 경험했던 이런 문제점들이 지속되고 그동안의 부정적인 경험으로 인해 심리적 상처를 받게 될 가능성이 크며 이 때문에 우울증이나 불안 증세가 생기기 쉽다. 그대로 방치하여 성인이 됐을 때는 반사회적 인격장애로 이어질 수도 있다.

ADHD를 조기치료하기 위해서는 부모는 물론이고 학교 교사들까지도 ADHD에 대해 잘 알아두고 좀 더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만 한다. 아이가 잠시라도 가만히 앉아 있기 힘들어하고 친구들과 함께 놀이를 하면서 순서나 질서를 지키지 않는지 주의 깊게 봐야 한다. 기분 내키는 대로 물건을 다른 장소로 옮겨놓거나 계속 떠들며 다른 친구들이 이야기 하는 동안에 자주 끼어드는 경우나 무례한 행동을 할 때가 많아 보통 아이들과 차이가 느껴지는 행동을 많이 해 선생님들로부터 다루기 힘들다거나 문제성 행동을 한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면 다시  한번 유심히 관찰해 볼 것을 권한다.

 

세심한 관심이 필요한 ADHD

 

ADHD 환자들은 부모의 세심한 관심과 한의사의 도움이 동시에 병행되어야 더욱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한방 치료는 인간의 몸 자체를 근본으로 두고 균형을 잃은 몸의 건강상태를 바로 잡아 스스로 증상을 이겨내고 바로 서게 한다. 뇌/신경정신 분야의 문제를 각기 특성에 따라 오행으로 분류하여 각기 알맞은 치료 대책을 원인부터 다스리는 것이다. 뇌의 발달지연이나 미성숙, 뇌 신경전달물질의 전달체계가 개선될 수 있도록 사람이 원래부터 가지고 태어난 체질적인 특징을 파악해 잃어버리고 깨진 기운을 바로잡아 회복시켜준다. 이러한 한방 치료는 부작용 걱정이 적어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이 점점 늘고 있다. [데일리경제] 

심의필번호 : 대한한의사협회 심의필 제110805-중-912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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