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PR 매수로 이틀째 상승…1778.95 마감
코스피, 기관·PR 매수로 이틀째 상승…1778.95 마감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1.08.26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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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이틀 연속 상승하면서 사흘 만에 1770선을 회복했다.

26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1764.58)보다 14.37포인트(0.81%) 오른 1778.95로 마감했다.

전날(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26일 미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릴 미 중앙은행이 연방준비위원회(연준) 심포지엄을 하루 앞두고 경계 매물이 나오면서 하락했다. 이날 발표된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예상보다 많은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코스피도 심포지엄에서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이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란 기대감과 부양책이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경계감이 엇갈리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코스피는 하락 출발한 후 장 초반 상승세로 돌아섰으나 개인과 외국인의 매도가 강해지면서 장 중 하락세로 반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서면서 기관이 매수 물량을 늘리면서 상승폭을 확대했다. 장 중 한 때 지수 1780까지 회복하기도 했다.

이날 코스피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628억 원, 1467억 원씩 매도했지만 기관이 1813억 원 순매수 하면서 상승을 이끌었다. 프로그램매매는 79억 원 매수 우위로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은행이 2.92% 상승했고 운송장비와 화학이 2.72%, 1.77%씩 올랐다. 제조업(1.15%), 금융업(1.09%), 증권(0.95%), 서비스업(0.83%)도 상승했다.

반면 통신 업종이 4.05% 급락했고, 섬유의복과 비금속광물이 2.80%, 1.25%씩 내렸다. 음식료품(-0.93%), 종이목재(-0.52%), 철강금속(-0.43%), 운수창고(-0.43%)도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자동차, 정유, 화학주가 강세를 보였다. 현대모비스(4.77%), 기아차(2.76%), 현대차(2.12%)가 일제히 상승했고 SK이노베이션(4.39%), S-Oil(4.13%), LG화학(3.02%), 호남석유(1.76%)도 올랐다.

애플 최고경영자 스티브 잡스의 퇴진으로 LG전자(3.23%), 삼성전자(0.14%)도 상승 마감했고 하이닉스도 3.76%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면 SK텔레콤의 주가가 5.25% 빠졌고, 롯데쇼핑(-3.07%)이 6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KT&G(-1.86%), 포스코(-0.39%), 삼성생명(-0.12%)도 부진했다.

운영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대규모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계획을 발표해 전날 하한가를 쳤던 동부건설(-6.95%)은 이틀 연속 하락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471.50)보다 1.81포인트(0.38%) 오른 473.31로 거래를 마치며 사흘 만에 상승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086.40)보다 4.06원 내린 1081.80원에 마감했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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