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잡스, 애플 CEO 사퇴
스티브 잡스, 애플 CEO 사퇴
  • 서지은 기자
  • 승인 2011.08.25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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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임으로 팀 쿡 추천

 

스티브 잡스가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난다.

애플은 24일(현지시각) 스티브 잡스 CEO가 사의를 표하고, 후임으로 팀 쿡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추천했다고 밝혔다.

잡스는 애플 회장직은 유지할 전망이다.

1976년 애플을 창업한 잡스는 경영분쟁 등 우여곡절 끝에 1985년 애플을 떠났으며, 1996년 애플의 임시 CEO로 돌아온 뒤 15년 만에 다시 사퇴하게 됐다.

잡스는 이날 이사회와 임직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나는 그동안 애플 CEO로서의 책임과 기대를 더 이상 충족하지 못하는 날이 올 때 여러분들에게 가장 먼저 알릴 것이라고 말해왔다”며 “불행히도 그 날이 왔다”고 전했다.

그는 “애플 CEO직을 사임하지만, 만약 이사회가 동의한다면 이사회 의장과 임원, 또 애플 직원으로서 일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후임과 관련, 우리의 승계 계획을 실행하고 팀 쿡을 애플의 CEO로 지명할 것을 강하게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잡스는 또 “애플이 가장 밝고 혁신적인 날들을 앞두고 있다고 믿고 있으며, 새로운 자리에서 이러한 순간을 보고 성공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잡스의 갑작스런 사퇴 표명에 대해 관련업계에서는 온갖 추측이 난무하고 있는 가운데 건강 악화가 가장 큰 이유일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난 2003년 췌장암 수술과 2009년 간 이식 치료를 받은 바 있는 잡스는 올 초 세 번째 병가를 내고 팀 쿡에게 경영을 맡기는 등 건강 악화 루머가 끊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편 차기 CEO로 추천된 팀 쿡은 IBM 북남미사업부 총괄 디렉터를 거쳐 PC업체 컴팩 부사장, 애플의 COO를 맡아왔다. 잡스가 부재중일 때 애플의 대소사를 처리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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