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여성의 삶 다룬 영화 ‘숨’…“이슈 아닌 사람을 봤다”
장애인 여성의 삶 다룬 영화 ‘숨’…“이슈 아닌 사람을 봤다”
  • 서지은 기자
  • 승인 2011.08.24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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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여성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숨’이 지난 23일 언론시사회를 통해 베일을 벗었다.

장애인 복지시설을 배경으로 한 이 작품은 장애인 여성이 살아가는 현실과 그녀가 꿈꾸는 평범한 삶, 그리고 그것에 다가가기 위해 부딪히고 극복해야 할 주위 시선과 편견을 담담하고 섬세하게 담아냈다.

주제를 다루는 함경록 감독의 절제되고 특별한 시선, 실제 장애인인 배우 박지원의 놀라운 연기력이 기대 이상의 깊이와 감동을 선사했다는 평이다.

시사회에서 함 감독은 “장애인들의 이야기를 소재로 삼았지만 이슈보다는 사람들이 관심두지 않던 개인들의 기본 감정을 오랜 시간 지속적으로 바라봄으로써 그들과 우리가 다르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번 영화로 새롭게 연기에 도전하게 됐다는 박지원은 “장애인이기 전에 ‘수희는 여자다’라는 생각으로 시작했고, 여자라면 누구나 느끼는 감정 그리고 엄마가 될 사람이라면 당연하게 반응할 리액션 등을 염두에 두고 연기에 임했다”고 밝혔다.

이미 유수의 국제영화제에서 수상해 작품성을 검증받은 이 영화는 내달 1일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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