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소아 조혈모세포이식 1000례 달성
삼성서울병원, 소아 조혈모세포이식 1000례 달성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1.08.24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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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소아암센터(센터장 성기웅 교수)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소아 조혈모세포이식 1000례를 달성했다고 24일 밝혔다.

소아암센터는 1997년 조혈모세포 이식을 시작한 이래 13년8개월 만에 국내에서 처음이다. 최근에는 연간 약 100례의 조혈모세포 이식을 시행할 정도로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특히 소아암 중 치료성적이 크게 떨어지는 신경모세포종과 뇌종양에서 세계 최고의 치료성적을 보고하는 등 탁월한 진료와 연구 성과를 학회에 보고하며 세계적 주목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기웅 교수팀은 보통 한차례의 자가 조혈모세포이식을 하는 방법에서 탈피해 2회에 걸쳐 연속 자가 조혈모세포이식을 시행하는 새로운 치료법을 적용해 ▲고위험 신경모세포종의 경우 기존 30~40%의 5년 생존율을 62%로 거의 두배 높게 끌어올렸다.

이는 미국에서 연속적인 자가 조혈모세포 이식을 하는 2곳 병원 성적인 47%, 52% 보다 높다.

예후가 나쁜 4기 신경모세포종은 10년 생존율이 61.3%로 미국 소아암그룹(Children’s Cancer Group)에서 발표한 30% 대의 성적에 비해 높았다. 예후가 나쁜 1세 이상 신경모세포종도 10년 생존율이 72.8%로 미국 40%에 비해 높은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소아암센터는 동종이식 분야에서는 제대혈이식, 비혈연이식, 조직형 불일치이식 등 고위험 조혈모세포이식에 중점을 두고 진료와 연구를 진행해 왔으며 자가이식 분야에서는 신경모세포종, 뇌종양 등 고위험 소아암의 치료에 중점을 두고 있다.

성기웅 소아암센터장은 "그동안 2회 연속 자가조혈모세포이식이라는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 제시해 소아암의 치료성과를 크게 높이는 많은 성과를 보였다"며 "앞으로 국제적인 소아 조혈모세포이식센터로 거듭나기 위해 중간엽 줄기세포, 면역세포 등을 조혈모세포이식에 병합하는 새로운 치료방법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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