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무리한 정책, 국가부채로 이어져"
MB "무리한 정책, 국가부채로 이어져"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1.08.22 09: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를 이틀 앞둔 22일 "무리한 정책으로 재정이 바닥나면 이는 국가부채로 이어지고 결국 우리 아이들 세대의 부담으로 고스란히 전가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제72차 라디오·인터넷 연설에서 "얼마 전 한국을 찾은 그리스의 석학 '하치스' 아테네 대학교수는 뼈아픈 충고를 우리에게 던졌다"며 "그는 '그리스가 지금과 같은 부도가 난 것은 복지 포퓰리즘에 두 거대정당이 경쟁적으로 나섰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급변하는 세계경제 흐름 속에서 재정건전성을 지키지 못한다면, 구멍 난 배로 망망대해를 항해하는 것과 같다"며 "선심성 복지로 국가부도의 위기에 이른 남유럽 국가들의 사례는 우리에게 큰 교훈을 준다"고 말했다.

이어 "공생발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튼튼한 나라살림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며 "국가 재정이 튼튼해야 경제가 어려울 때 가장 먼저 어려움을 겪는 서민들을 보살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한번 집행되기 시작한 정책은 그만두기 어렵다"며 "지금 당장 우리가 편하자고 우리 아이들 세대에 큰 짐을 떠넘길 수 있겠는가"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재정건전성을 유지하면서 서민과 중산층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다 할 것"이라며 "나라 살림을 튼튼히 하면서도 형편이 어려운 분들을 돕고자 '맞춤형 복지'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아직도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사람들도 많다"며 "이 분들에게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데일리경제]

경제일간 - 데일리경제 www.kdpress.co.kr <저작권자 ⓒ데일리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