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순위 매기기, 기업들 찬반 대립 ‘팽팽’
대학 순위 매기기, 기업들 찬반 대립 ‘팽팽’
  • 데일리경제
  • 승인 2007.12.21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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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순위 매기기, 기업들 찬반 대립 ‘팽팽’
최근 한국대학교육협의회와 정부, 경제단체들이 공동으로 기업 인사책임자 등 산업계 인사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대학평가위원회’를 통해 대학 학과 순위를 매기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대학에서 배출된 인력의 직접적인 수요처인 기업이 직접 참여토록 해 대학을 평가하겠다는 것.

이에 대해 실제 기업의 인사담당자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취업·인사포털(060300) (www.incruit.com 대표 이광석)은 이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종업원수 100인 이상 기업 214개사를 대상으로 대학평가위원회의 대학평가에 대한 찬반을 물은 결과, 찬성 49.1%(105개사), 반대가 50.9%(109개사)로 나타났다. 어느 한쪽으로 몰리지 않고 찬성, 반대 양측의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것.

찬성, 반대하는 각각의 이유도 다양했다.

찬성하는 이유로는 ▶기업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대학교육 현실화를 유도할 것(46.7%)이란 의견이 가장 많았다. 거꾸로 얘기하면 지금까지는 대학교육이 기업에서 필요한 수준이 되지 못했다는 뜻이다.

이어 ▶우수한 인재를 선발할 수 있는 기준이 뚜렷해지므로(33.3%) ▶인력수급을 체계화하여 시간,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서(12.4%) ▶기업과 학교간 산학협력 강화를 위해(5.7%) ▶기타(1.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반대하는 이유는 좀 더 명쾌했다. ▶창의적이고 다양한 인재를 사장시킬 수 있으므로(54.1%)란 의견이 절반 이상이었다. 자칫 대학평가로만 채용의 무게중심이 옮겨가 대학만으로 판단할 수 없는 인재들이 묻힐 수 있다는 우려가 담겨있다.

▶조직 내 위화감과 파벌 형성(22.9%) ▶출신학교, 학과별 능력의 차이가 크지 않으므로(16.5%)란 의견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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