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 시 늘어나는 체중, 막을 수 있다
금연 시 늘어나는 체중, 막을 수 있다
  • 데일리경제
  • 승인 2007.12.20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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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 시 늘어나는 체중, 막을 수 있다

‘담배 끊는 사람과는 상종도 하지 말라’고 했다. 그만큼 ‘독하지’ 않으면 담배를 끊기는 힘들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힘들게 금연했는데 그 결과가 불어난 몸무게로 돌아온다면 그것만큼 허탈한 일도 없을 터.

전문가들에 따르면 많은 여성들이 이러한 ‘체중증가’ 때문에 금연에 도전했다가 다시 담배를 피게 된다고 전한다. 실제 금연 클리닉을 찾는 사람들 중에는 담배를 끊었다가 몸무게가 늘기 시작하자 다시 흡연을 시작했다는 경우가 상당수이다.

또한 금연을 하게 되면, 향후 10년간은 꾸준히 살이 찐다고 한다. 물론 그 증가의 정도는 ‘비만’을 초래할 정도로 심각한 것은 아니지만, 흡연 중일 때나 아예 담배를 피우지 않았을 때에 비하면 약간 많은 편이다. 금연과 체중증가는 뗄 수 없는 걸까?

전문가는 금연 후 체중이 증가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다음의 중요한 사항을 지켜야 한다고 전한다.

금연 시작 직후의 흡연 욕구를 음식으로 풀지 말 것

많은 경우에 금연을 시작한 직후에는 사탕이나 초콜렛 등을 항상 가지고 다닌다. 담배가 피고 싶을 때마다 담배 ‘대신에’ 먹기 위해서이다. 어떤 경우에는 흡연 때보다 더 자주 ‘배고픔’을 느껴, 식욕을 조절하기가 힘들어지기도 하는데, 그 때마다 먹지 않으면 흡연하고픈 생각이 간절해진다고 한다.

하지만 이러한 습관을 처음부터 들일 경우에는 더 큰 흡연 욕구를 막기 위해서는 더 많은 군것질과 음식을 섭취해야 하게 된다. 따라서 평소보다 훨씬 열량 섭취가 많아지고, 이것이 체중증가로 이어지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군것질도 없이 흡연 욕구를 어떻게 막을 수 있을까?

‘2분간의 싸움’에서 이겨야

금연 뒤 밀려드는 흡연에 대한 욕구는 강력하지만, 단 2분 정도의 시간이라 전한다. 2분간의 고문에서 나 자신을 컨트롤하고 제어하여 담배의 유혹에서 이겨야 하는 것이다. 물론 금연을 하고 있는 입장에서는 2분이 2시간처럼 길게 느껴지겠지만 그 때마다 항상 ‘2분만 참자’는 생각을 상기해야 한다. 진 원장은 “2분은 강하지만 금방 지나간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또한 간식이나 음식 외에 물이나 열량이 없는 다이어트 음료를 섭취하여 진정하는 것이 좋다.” 고 전한다.

음식대신 ‘운동’으로 풀자

보다 확실한 승리를 위해서는 건강한 식습관과 운동에 대한 지속적인 계획을 짜고 실천할 것을 권한다. 흡연에 대한 욕구가 생길 때에는 산책이나 평소 좋아하는 운동에 몰두함으로써 그 욕구를 훨씬 낮출 수 있다. 흡연욕구를 음식이 아닌, ‘운동’으로 해소하는 것이다.

도움말 = 고운숨결내과 내과전문의 진성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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