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타이거 우즈, 7오버파 부진…최경주 공동 23위
[PGA]타이거 우즈, 7오버파 부진…최경주 공동 23위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1.08.12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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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36·미국)가 부진한 성적으로 기대했던 팬들을 실망시켰다.

우즈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존스 크릭의 애틀란타 애슬레틱 클럽(파70·7467야드)에서 열린 올 시즌 미국프로골프(PGA)투어의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PGA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7오버파 77타로 무너졌다.

순위는 전체 참가자 156명 중 공동 129위다. 우승을 목표로 나왔지만 조기 탈락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지난 주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에서 11주 만에 복귀전을 치렀던 우즈는 이날 예전 실력을 보여주는데 또다시 실패하면서 하위권으로 처졌다.

출발은 괜찮았다. 10번홀에서 라운드를 시작한 우즈는 14번홀까지 징검다리 버디로 단숨에 3타를 줄였다.

하지만 상승세는 오래가지 않았다.

15번홀에서 더블보기로 주춤한 우즈는 16번홀에서 파세이브에 실패했다. 18번홀에서는 더블보기로 벌어 놓은 타수를 모두 까먹었다.

전반 9개홀을 2오버파로 마친 우즈는 후반 들어 크게 흔들렸다. 5번홀에서만 버디를 뽑아냈을 뿐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로 저조한 스코어를 적어냈다.

PGA투어 태극군단의 '맏형' 최경주(41·SK텔레콤)는 이븐파 70타로 공동 23위에 안착했다. 버디 4개를 잡고도 같은 수의 보기를 기록해 이븐파에 만족해야 했다.

포스트 우즈 시대의 선두주자로 꼽히는 로리 매킬로이(22·북아일랜드)도 최경주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매킬로이는 라운드 중 나무뿌리를 치며 손 부상을 당하고도 특유의 집중력으로 라운드를 무난히 마쳤다.

2009년 이 대회에서 깜짝 우승한 양용은(39·KB금융그룹)과 '영건' 노승열(21·타이틀리스트)은 1오버파 71타 공동 36위에 올랐고 나상욱(28·타이틀리스트)과 위창수(39·테일러메이드)는 각각 2오버파 72타, 3오버파 73타로 대회를 출발했다.

선두는 '베테랑' 스티브 스트리커(44)에게 돌아갔다 스트리커는 7언더파 63타로 2위인 제리 켈리(45·이상 미국)를 2타차로 따돌렸다.

우즈의 전 캐디인 스티브 윌리엄스(48·뉴질랜드)와 손을 잡은 애덤 스콧(31·호주)은 1언더파 69타 공동 13위로 상위 그룹을 형성했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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